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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행적을 따라서

예수님께 영생의 길을 묻다(2)

by ysong 2020. 9. 7.

새로 태어나는 거듭남의 비밀을 들어야 합니다.

3절은 예수님께서는 그가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미리 아시고 직접 그 주제로 파고 들어가십니다. 인간의 그릇된 믿음을 일깨워 주시는 예수님의 위대한 가르침이 돋보이는 대화의 기술입니다.

 

예수님은 3절에서 니고데모가 가지고 온 주제인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는 것이 아니라 거듭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듭난 사람만이=다시 태어난 사람,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하고 계십니다.

 

4절은 3절에 대한 니고데모의 답변이면서 질문입니다. 니고데모의 입장에서 예수님의 대답은 아주 낯설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유대교적 지식을 넘어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니고데모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고 당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학식이 깊은 사람답지 않게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난다는 말씀입니까?'”라고 다소 애 같은 대답을 합니다.

 

이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곧바로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길에 대해 말합니다. 3절에 말씀하신 거듭남에 대해 다시 5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듭남의 헬라어 아노덴새로이또는 위로부터의 의미를 갖습니다. ‘새로이이라는 의미는 전혀 새롭게 태어남을 말합니다. 니고데모가 생각했던 육신적으로 다시 태어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하나님과 관계의 회복으로 다시 태어남입니다. 생각과 삶의 목적이 바뀜을 의미합니다. 삶의 방식과 수단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안팎으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이고 나는 왜 살아가는가, 나는 이제 어디로 가는가, 또 나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이런 문제에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혁명적 변화를 거듭남이라고 말합니다. 왜 다시 태어나야 하는가 하면 옛 것으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옛사람은 죄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다른 의미인 위로부터입니다. 위는 하늘로서 인간이 스스로 올라갈 수 없는 곳입니다. 위로부터는 은혜로 주어져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3:8절에서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바람을 표현한 것도, 3:27절의 세례요한의 입을 통해서, 거듭남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거듭남은 위로부터 생명이 임하는 것, 위로부터 권능이 주어지는 것, 위로부터 성령님의 능력이 덧입혀지는 것입니다. 거듭남은 새롭게 태어나는 것으로 위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이런 거듭남의 의미를 알지 못한 니고데모에게 5절에서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다시 거듭남의 비밀을 말씀합니다.

 

물은 씻는 것으로 세례를 의미합니다. 세례는 연합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과 연합하여 옛사람이 죽고, 예수님의 부활과 연합하여 새 생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성령은 위로부터 부어지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성령이 임하셔서 거룩하도록, 주님을 바라보도록, 의의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령의 권능 속에서, 거듭난 삶을 지속할 수 있고, 하나님 나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령의 부어지심은 제자들의 삶에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님을 모시고 살았지만 자신을 온전히 드리지 못했습니다. 헛된 욕망과 야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부활하신 이후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와 말씀의 훈련에 나섰습니다. 그들에게 위로부터 성령님께서 임하셨고, 그들은 주님을 좇아 살면 살수록 그들을 통해 성령님의 능력을 더 크게 드러내셨습니다.

 

그래서 6절의 말씀처럼 육의 열매는 아무리 화려하고 값지게 보여도 반드시 썩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육체는 썩어 문드러집니다. 욕망은 반드시 후회를 동반합니다.

 

하지만 영의 열매(거듭남의 열매)는 비록 겉으로 초라해 보일지언정 오직 성령의 열매밖에 없습니다. 거듭남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며, 이 땅에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으로 음악을 품은 사람은 음악으로, 마음으로 춤을 품은 사람은 무용으로, 마음으로 글을 품은 사람은 문학작품으로, 마음으로 주님을 품은 사람, 거듭난 사람은 오직 사랑으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주님은 곧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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