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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행적을 따라서

인간의 편리주의를 경계합니다

by ysong 2020. 9. 1.

요한복음 2:18~22절

성전청결은 인간의 편리주의를 거부합니다.

각자가 준비하는 제물을 이방인의 뜰에서 소와 양, 비둘기 등 제사용 구입하도록 하는 것, 시장에서만 환전했던 것을 가능하도록 했던 것도 순례객들에게 편리를 제공해 주기 위한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선한 의도도 있었습니다. 흠없는 제물로 온전한 제사를 드리도록 하기 위해, 환전을 위해 시장까지 가는 수고로움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주의는 제사의 무한권한을 쥐고 있는 대제사장인 안나스와 가야바에게 막대한 종교적인 이익을 챙기도록 하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들은 흠없는 짐승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이 운영한 목장에서만 생산되는 제사용 짐승을 구입하도록 했습니다. 가격표도 없는 제사용 제물로 막대한 이익을 챙겼습니다.

 

현재 교회마다 편리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안락한 의자, 음향시스템, 화려한 외형에 막대한 헌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말씀은 회귀해지고 있습니다. 말씀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적극적 사고방식, 긍정적 생각 등으로 가득합니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부패한 것이 장사의 소굴의 된 성전을 닮았습니다.

 

종교는 돈이 많으면 타락합니다. 제물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사업의 이익을 위해 교회를 찾고, 인맥을 넓히기 위해 교회를 찾는 장사의 소굴이 됩니다. 주님이 지금도 노끈으로 만든 채찍을 놓지 못한 까닭입니다. 지금도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시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는 이유입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익을 챙기는 제사장, 편리주의에 속는 신앙인들이 지금도 많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외형적인 것에 많이 신경 쓰는 편인가요? 내면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가요? 조화가 필요합니다. 마음이 편하면 얼굴이 좋다는 말을 듣는 이유입니다. 외형만 멋진 자동차일지라도 엔진이 부착되지 않았다면 장감에 불과합니다. 아방궁 같은 대저택이라도 사랑이 식어 있으면 행복한 가정이 아닙니다. 지상 최대의 교회건물이라 할지라도 그 속에 진정한 성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지 않으면 무형지물에 불과합니다. 겉은 흠없는 것을 요구했지만 속은 부패한 성전의 가짜주인에 속지 않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성전청결은 날마다 주님을 바라보도록 합니다.

표적을 요구하는 유대인들과 대화는 평행선을 걷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본질을 말씀하시는데 반해 유대인들은 성전의 외관만을 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19절에서 성전의 본질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성전을 헐라는 것은 성전제도를 헐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성전 제도를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3일 만에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새로운 하나님께 나아갈 길을 열어 놓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제사제도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입니다. 짐승을 잡아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이 더 이상 필요 없도록 자신이 제물이 되어 죽으심으로 영원한 제물이 되시겠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성전청결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가 된다는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는 사실을 선포하신 사건입니다.

 

목사와 장로가 대제사장처럼 행동을 합니다. 모든 것을 독점합니다. 대화나 토론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를 일삼고 있습니다. 목사가 말씀의 해석도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바르지 않습니다. 다만 목사가 미숙한 성도들을 바른 길로 가도록 성경을 가르치고 지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목사만 성경의 권위를 갖는 것이 아닙니다. 마치 가톨릭의 교황의 성경해석에 오류가 없는 식의 태도는 건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만이 성전의 본질, 토대, 머리, 목적입니다. 예수님이 계심으로 성전은 비로소 성전다울 수 있습니다. 성전은 사람을 거듭나게 하는 생명의 집일 수 있으며 구원을 선포하는 복음의 전당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유월절을 보내시면서 행하신 성전청결사건은 성전의 실체가 왔다. 성전의 주인은 나다, 제사의 새로운 길이 열렸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선포하신 중요한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성전청결 사건을 통해 각자의 성전을 청소하면 어떨까요? 묵을 때를 벗기는 날로 삼으면 어떨까요? 주님이 주인으로 다시 모시는 청소에 동참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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