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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교회는 가족입니다

by ysong 2024. 9. 24.

로마서 16:17~20

로마서는 인사로 매듭을 짓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이름이 나옵니다.

좋게 기억되는 인물도 있고, 악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인물도 있습니다.

 

내가 떠난 자리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오늘 등장하는 26명의 인물처럼 기억되면 되지 않을까요?

 

26명 중 9명은 여성입니다.

귀족도 있고, 노예도 있습니다.

이는 당시 사회에 있을 수 없는 구성입니다.

당시 사회의 어떤 조직이든 가능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얼마나 깊은 사랑의 관계였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교회가 신분, 인종, 계층을 뛰어넘는 공동체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신분과 상관없이 믿음의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는 벽을 허문 유일한 공동체입니다.

로마교회는 한 가족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교회는 사람이며 가족입니다.

 

로마서 16장에 등장하는 인물로 로마교회의 규모를 연구한 학자도 있습니다.

전체 성도는 100명 정도로 5개의 가정교회로 조직되어 있는 것으로 봅니다.

당시 로마의 인구가 100만명 정도로 보니까요, 로마교회는 얼마나 미비한 존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후에 로마교회가 로마를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을 봅니다.

그 힘은 바로 깊은 사랑의 관계로 맺어진 교회의 능력입니다.

 

교회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바울의 인사에는 담긴 두 단어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문안하라(포응하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입니다.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의 이름을 언급한 후에 문안하라고 반복하고 있습니다.

3절 이후에 계속 같은 패턴입니다.

끈끈한 관계는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사에 담겨 있습니다.

로마교회는 인사를 나누고, 서로 종중하고, 사랑한 가정교회로 출발했습니다.

 

모든 교회는 로마교회처럼 되길 당부하고 있습니다.

16절입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라,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고, 존중하라입니다.

교회의 힘은 여기서 니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교회는 결코 적은 교회가 아닙니다.

서로 문안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이은영집사님을 안타까워 하는 여러분의 문안하라를 봤기 때문입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또 하나의 인사말은 주 안에서입니다.

2절을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동역자, 8, 9, 10, 12, 13절에 반복된 단어입니다.

그들은 주안에서 수고했습니다.

사람 안에서, 목사 안에서 아닙니다.

 

교회는 주 안에서 애쓰고 수고한 사람입니다.

주안에서만 교회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한 지체, 한 몸입니다.

주 안에서 가족이기에 어려움을 겪는 형제를 돕는 것입니다.

교회가 이루기 위해서, 세우기에 애쓰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되었기 때문에 애쓰고 수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도 주 밖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할까요?

17~18절입니다.

그들은 분쟁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거치게 합니다.

넘어질 돌을 발 앞에 놓아서 넘어지게 합니다.

말로 행동으로 실족하게 합니다.

그들은 자기의 배만을 불립니다.

이를 위해 교활한 말을 하고, 아첨의 말을 서씀치 않습니다.

그래서 순수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래서 넘어지고 실족하게 만듭니다.

교회를 떠나게 합니다.

 

그래서 무엇일 필요할까요?

19절입니다.

선한 데 지혜로워합니다.

속이지 못할 만큼 선해야 합니다.

속지 않을 만큼 지혜로워야 합니다.

분별력을 갖춰야 합니다.

 

악한데 미련해야 합니다.

악한 일에 대해서 잘 몰라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야 서로 문안하고, 주 안에서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들입니다.

 

고린도의 항구인 겐그레아 출신인 베베일꾼입니다.

여성으로 로마서를 로마에 전달한 인물입니다.

국제적으로 움직였던 여성 사업가 정도로 봅니다.

2절에 베베일꾼이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는 표현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베베일꾼은 바울이 선교할 수 있도록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부부입니다.

이 부부는 믿음의 모델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약에서는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를 비롯하여 부부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신약성경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기록된 부부 이름입니다.

베드로도 아내가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아내가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아내와 함께 전도여행도 다녔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았습니까?

4절입니다.

바울의 목숨을 위해 자기의 목숨을 내 놓았습니다.

바울이 위험에 빠졌을 때 큰 도움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방인의 모든 교회를 위해 같은 마음으로 행동했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아굴라는 유대인이고, 브리스가는 로마 귀족의 딸입니다.

아굴라는 로마에서 천막을 제작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브리스가를 만나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18:2절에 따르면 AD 49글라우디오황제가 유대인 추방령을 내렸습니다. 고린도에 정착하게 되었고, 바울을 만나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부부는 바울과 함께 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 에베소로 가자는 제안을 기꺼이 승낙했습니다.

에베소에서 집을 오픈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제는 로마로 돌아가서 자기의 집을 오픈하여 가정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바울은 부부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동역자로 부릅니다.

가정, 생업, 목숨까지 전부를 내놓은 부부입니다.

모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겸손했습니다.

특히 에베서에 있을 때 아굴라라는 목사를 가정으로 초청해서 잘 섬겨서 성령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부부는 교회다웠고, 헌신으로 가득했습니다.

또 한 분이 있습니다.

13절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루포와 어머니는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과 아내입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유월절 순례자로 예루살렘에 방문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군인들이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시몬이 지고 가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진 사건이 시몬이 예수를 믿게 되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진 십자가도 이런 은혜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진 십자가는 말할 수 없는 은혜로 가득합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일들이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13절에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섭리였다는 것입니다.

 

시몬의 아내는 바울을 자식처럼 대해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몬의 아내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한 분으로 변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가족이기 때문에 내 어머니라고 한 것입니다.

 

이 밖에도 이름도 낯설고, 발음도 힘든 이름들입니다.

다 생명책에 기록된 로마교회 성도들입니다.

이들은 주 안에서 서로 문안하면서 살았습니다.

그 삶이 자신을 바꾸었고, 가정을 바꾸었고, 나라를 바꾸었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든 구레네 시몬이든 다 주 안ㅇ에서 만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경은 수많은 만남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일,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난 일, 일곱 귀신이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난 일, 삭개오가 여리고에서 예수님을 만난 일,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만난 일, 모두가 만남으로 어떤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변화는 주 안에서 살아가는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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