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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때론 선한 계획도 막힙니다

by ysong 2024. 9. 15.

로마서 15:22~33

바울은 소소한 일상에서 겪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편입니다.

바울은 기도를 부탁하고, 계획을 이야기합니다.

서로 기도를 부탁하는 것은 신앙에 필요합니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던가요?

아닐 때가 많습니다.

이번 주 저의 작은 계획도 미뤄졌습니다.

목요일에 이은영집사님을 만나서 위로하고 기도해 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재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는데, 혼시 낙담해서 좌절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입니다.

우리 주님이 손`잡아 주셔서, 일으켜 세워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우리의 계획이며 소망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으로 들립니다.

우리의 작은 계획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계획도 가끔은 막힙니다.

1. 계획에는 막힘과 열림이 뒤따릅니다.

우리만 겪는 것이 아니라 바울도 그랬습니다.

22절에 여러 번 로마교회를 가려고 했는데 막혔다고 합니다.

바울의 계획이 무슨 문제가 있어 보입니까? 없습니다.

바울의 계획은 선합니다.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복음 전도에 꼭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가려던 계획이 막혔습니다.

 

왜 우리의 선한 계획이, 기도의 응답이 막힐까요?

성경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하나님이 막았거나 사탄의 방해입니다.

성령이 막으신 경우입니다.

바울이 2차 선교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아시아(에베소)에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혔습니다.

애를 쓰고 여러 방법을 동원했는데 막혔습니다.

바울이 볼 때 복음전도에 효과적으로 보였습니다.

사도행전 16:16절에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마게도냐로 가게 됩니다.

이후에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사탄이 방해하는 예도 있습니다.

다니엘 10장을 보면 다나엘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21일 동안 절제의 기도를 합니다.

성부 하나님이 성자 예수님을 보냈는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21일 동안 막았습니다.

바사 왕국의 군주는 영적인 악한 영으로 사탄입니다.

사탄은 우리들의 계획을 방해서 낙담시키고, 좌절시키려고 합니다.

늦어지는 시간에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나쁜 생각, 자존심 상하는 생각을 집어넣습니다.

다니엘은 넘어지지 않았지만 가룟유다는 사탄의 방해에 넘어갔습니다.

 

신앙의 진보를 위해 계획이 막히기도 합니다.

욥의 경우입니다.

우리들의 계획이 막히는 경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욥은 재산과 자녀를 모두 잃고 자신은 온몸에 퍼진 종기로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자신을 위로하기 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던 욥이 욥기 17:11절에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졌구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던 그가 창조주 하나님을 알게 된 이후 42:2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라고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계획과 반대 방향을 향하도록 합니다.

요셉의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요셉의 계획은 형님과 부모가 자신에게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이 세운 계획과는 달리 노예로, 죄수로 사회의 밑바닥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자신의 계획과는 반대의 방향을 향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얼마나 힘들었겠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자신에게 맡겨진 시급하고 결정적인 일을 처리하는데 목숨을 걸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요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또 다시 로마교회를 방문하여 땅끝 서바나로 갈 계획을 전합니다.

우리는 알지만 바울의 이런 계획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으로 로마교회 성도들을 만나게 됩니다.

계획이 바뀌는 것도 미뤄지는 것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이 믿음이 흔들리지 않으면 됩니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완전히 서리라

 

우리의 계획에 대한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셨고, 응답 되었다는 것만 알면 됩니다.

우리들이 세웠던 수많은 계획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졌던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세우는 모든 계획과 그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막으시면 막으신 이유가 있고 열리면 열린 계획이 있습니다.

2. 계획에도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로마교회를 방문하는 것보다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비록 계획했던 방향과 반대를 향하게 되더라도 우선순위가 먼저입니다.

그 말씀이 25~26절입니다.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루살렘교회에 연보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연보를 모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섬기기 위해 돌아가는 겁니다.

섬김에는 개인적인 손해가 따릅니다.

시간의 낭비, 물질의 낭비가 따릅니다.

사랑에는 수고가 따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한 낭비로 세워져 갑니다.

마음의 낭비, 돌아가야 하는 수고로 세워져 갑니다.

우선순위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연보는 기쁘게, 자발적으로 드려야 합니다.

거룩한 낭비가 기쁨이어야 합니다.

27절입니다.

전도서 11:1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떡을 물 위에 던지는 것처럼 계산하지 말고 도우라는 겁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떻게 돌아오는지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이방인 교회가 연보를 모아서 섬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의 논리는 이방인이 영적인 것에 빚을 지었기에 갚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육적인 것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육신적인 나눔과 영적인 나눔을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눔으로 인해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 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루살렘 교회가 연보 안 받게 되면 이방인 교회가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됩니다.

이방인 교회는 전통성이 없는 교회로 취급받게 됩니다.

바울이 그동안 14~5년 동안 헌신했던 선교가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긴박한 문제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복음에 빚진 자입니다.

은혜에 빚진 자입니다.

그 받은 은혜도 흘러가도록 해야 합니다.

은혜도 머물면 썩습니다.

머물면 머리만 커집니다.

유대인이 지은 죄입니다.

 

물질도 머물러 있으면 사라집니다.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사라집니다.

값진 곳에 흘러가도록 해야 합니다.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흘려보내고 새롭게 공급받는 순환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생명이 살아납니다.

 

3. 계획에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바울은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31절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자존심 상하지 않고, 연보를 기쁘게 받게 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방인 교회의 섬김을 예루살렘 교회가 받게 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돕고 뺨 맞는 예도 있습니다.

돕고 욕을 얻어먹기도 합니다.

돕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울 때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어지는 기도의 제목입니다.

32절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사도를 만나고 로마로 가서 교제할 수 있도록 부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쁨으로 나아가 함께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만남에 꼭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29절입니다.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입니다.

칭찬을 가득히 가지고 가겠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까지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는 서로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로 힘을 보탭니다.

우리는 바울처럼 섬기고 나누며, 기도를 부탁하면서 살아가면 됩니다.

한 주 동안 쉬지 않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무리기도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믿게 하옵소서. 현재 통과하는 터널 속에서 깨달을 수 없는 많은 것들을 통과한 후에 알게 되듯이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따라가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바울도 세웠던 많은 계획이 방해를 받아서 실행하지 못함을 보면서 위로받는 나약한 믿음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모든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만 믿고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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