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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비유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by ysong 2024. 3. 10.

마태복음 16:21~28

그동안 24번에 걸쳐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을 살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았습니다.

안다고 했지만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이 같아야 합니다.

차이를 줄이는 것이 성숙입니다.

차이를 줄이는 것이 믿음의 실상입니다.

 

오늘부터 2주 동안은 비유이기보다는 예수님이 진정으로 원했던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번주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자는 말씀이고, 다음주는 좁은 길로 가자로 예수님의 비유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마치고 난 후에 다시 로마서를 보려고 합니다.

오래전에 함께 나누었지만 다 잊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로마서를 통해 복음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저는 2달 전에 로마서를 준비하고 싶어서 책도 사고, 조금씩 다시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의 일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과 따르는 것은 다릅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과 믿는 것도 다릅니다.

교회를 다니는 것과 예수님을 믿는 것도 다릅니다.

예배를 보는 것과 드리는 것도 다릅니다.

신앙이 있는 것과 신앙의 삶을 사는 것은 다릅니다.

 

베드로가 미숙했을 때 경험한 은혜와 실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공생애 3년을 함께 보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따로 한적한 곳에서 제자 훈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자 했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누구라고 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랬더니 사람들은 세례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선지자 중 하나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습니다.

그랬더니 제자들을 대표하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대답에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고로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며, 예수님이 주인이십니다.

누구도 교회의 주인 행사를 하지 않음을 베드로의 고백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좋았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이후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와 고관들에게 체포되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3일 후에 살아난다는 사실을 비로소 처음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베드로의 반응이 문제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잡고 한쪽으로 끌고 갔습니다.

예수님을 꾸짖듯이,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런 행동을 하는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물러가라,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사람의 일을 하려고 한다고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입장은 자기의 행동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예수님은 메시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셔야 합니다.

메시야는 죽으면 안됩니다.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칼을 뽑아서라도 막겠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실제로 베드로는 칼을 뽑았습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행동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확신과 생각은 예수님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달랐습니다.

예수님과 방향이 다르면 아무리 선한 의도라도 사람의 일이 됩니다.

 

베드로와 비슷한 경우가 구약에도 있습니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사사 입다입니다.

입다가 암몬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사사기 11:29~32절입니다.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하나님의 영이 입다에게 임했습니다.

입다가 서원을 합니다.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올 때 제일 먼저 영접하는 그를 여호와께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입다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 입다의 딸이 입다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해서 전쟁이 승리한 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나 서원은 하나님이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 제사도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입다에게 조건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입다는 하나님을 잘못 알고 있는 까닭에 자기 딸을 제물로 바치는 일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7:21:~25절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절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4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했지만 사람의 일이 된 경우를 말씀하시 것입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입다처럼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사람의 일에 빠지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자신을 높이는 사람의 일이 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하나님의 일로 마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24절입니다.

1) 자기 부인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리고

-옛 사람의 정욕을 부정하고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자기부인은 신앙고백이다. 나는 이제부터 내 마음대로 살지 않고 주님을 따라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죄인인 우리에게 그게 그렇게 힘들고 어렵습니다.

2) 제 십자가를 지고

-복음을 위해 자신을 죽이고 희생하는 것

-지고-즉시 붙잡다, 단숨에 취하다의 뜻이다. 주저하거나 머뭇거려서는 안되고 지금 붙잡고 져야한다.

3) 예수님을 따라야

-부인하고, 지고는 헌신과 결단이 필요로 하는 단회적인 사건입니다.

반면 따르는 것은 현재형으로 평생 전심전력하여 지속해서 행하는 평생 과제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계속 따르려면 그를 위해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해야 합니다.

 

4)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25절과 26절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각오하고 십자가를 지면 구원을 얻습니다.

십자가는 죽음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죽기를 각오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룻과 같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적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돌아오는 중에 나눈 대화가 1:6~18절입니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친정으로 돌아가라, 나를 따라오지 말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두 며느리가 울면서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나오미는 따라오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을 합니다.

나와 같이 가면 가능성이 없는 인생이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라고 합니다.

이에 오르바는 설득당했습니다.

하지만 룻은 그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고백합니다. .

16,17절입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하나님에게 가겠다는 것입니다.

룻에게 베들레헴은 십자가입니다.

그곳에는 친척도 없습니다.

그곳에는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이방인으로 변두리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하나님이 있기에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랐습니다.

 

하나님이 일과 세상의 일이 교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백지장만큼의 차이입니다.

한 발 잘못 디디면 하나님의 일이 사람의 일이 됩니다.

자신의 판단이 예수님보다 앞서면 사람의 일이 됩니다.

 

목회, 봉사, 섬김, 인생을 포함한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이 공존합니다.

지금 나는 자기 부인, 자기 십자가, 예수님 따름, 예수님께 목숨을 걸고 있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이 사실을 충족하지 못하면 사람의 일이 됩니다.

의도가 선해도 사람의 일이 됩니다.

하나님의 일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일로 마치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적용) 자기 십자가를 집시다.

십자가는 참 묘합니다.

지기 전엔 무겁습니다. 그러나 막상 지면 가볍습니다.

지기 전엔 무섭습니다. 그러나 막상 지면 즐겁습니다.

지기 전엔 왜 나인가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지면 내가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기 전엔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나 막상 지면 인도하심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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