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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일설교

보내주소서

by ysong 2024. 1. 9.

마태복음 9:35~38

매년 표어를 정해왔습니다.

올해 표어는 보내주소서입니다.

12월이 되면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내년에 대한 기대를 모아 표어로 표현했습니다.

표어 덕분에 다 쓰지는 못했지만, 성경 쓰기를 시작하게 되었고요.

어떤 분은 지금도 성경 쓰기를 하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지난해는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again start로 정해서 새롭게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한 해 동안 표어를 강조하면서 밀어붙이지는 않지만, 의식하면서 지내자는 의미로 올해도 표어를 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표어대로 100% 성취한 일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어를 정하는 이유는 표어를 통해 매년 은혜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는 10년이라는 매듭을 짓고자, again start로 정했고요.

올해는 두 방향을 향해 보내달라는 간구를 담았습니다.

우리교회에 일꾼을 보내주소서, 일꾼 된 우리를 직장에, 생업에, 세계에 보내주소서입니다.

2024년 표어대로 보내주심과 동시에 보내심을 받는 은혜가 있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올해도 표어대로 실제 이뤄질 겁니다.

실제로 일어나도 당황하지 말라는 의미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보내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보내기도 하고요.

하나님은 내가 원하지 않는 곳에 보내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생각했던 곳과 다른 곳으로 보내기도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일꾼들을 부르셔서, 필요한 곳에 일꾼들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이 보낸 곳은 어디일까?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하나님이 보내신 아브라함, 모세, 이사야, 요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4분을 보내신 곳은 어디일까요?

보내심을 받은 4분은 무엇을 했을까요?

동일하게 우리를 보내신 곳은 어디일까요?

우리는 어느 분의 경우에 해달될까요?

 

첫 번째 아브라함입니다.

창세기 12: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보낸 곳은 내가 네게 지시할 땅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입장에서 미지의 땅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입니다.

미래가 불안한 곳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의지가 될 만한 사람조차 함께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그곳에 아브라함을 보냈습니다.

 

아브라함은 실수를 거듭했습니다.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자식과 같은 롯을 구하는 과정에서 국제 전쟁에 휘말릴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밤을 보내야만 하기도 했습니다.

보내시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자손은 없었고, 땅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이곳에 보낸 이유가 무엇일까요?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으로 바꾸시기 위해서입니다.

 

저와 여러분 올해 아브라함과 같은 곳인 직장이나, 생업에 보내실 겁니다.

그곳에서 아브라함이 겪었던 일들을 만날 것입니다.

내가 처한 곳이 아브라함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면, 아브라함이 겪었던 말씀 속에서 믿음의 답을 얻길 바랍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믿음의 법칙으로 사는 법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약속을 믿고 사는 법을 배우시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모세입니다.

출애굽기 3:10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하나님은 모세가 인간적인 노력을 했지만 실패한 곳에 보냅니다.

모세가 왕궁에 있을 때, 자기 종족이 노예로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모세가 40세 쯤에 자기 종족을 괴롭게 하는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모래 속에 묻었습니다.

다음날 모세는 자기 종족인 두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기 동족끼리 싸우는 것을 말리면서 잘못한 사람에게 자기 동족을 치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잘못한 사람이 당신을 재판관으로 세우지지 않았는데, 왜 관여하느냐고 따집니다.

어제 애굽 사람을 죽인 것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바로 왕은 모세가 애굽 사람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세를 죽이려고 합니다.

모세는 급하게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로 도망갑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족장의 딸을 만나 결혼하여 나그네로 살아갔습니다.

40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애굽에 보냅니다.

모세에게 애굽은 실패한 곳입니다.

자신을 거부한 곳입니다.

선을 악으로 갚는 곳입니다.

잊고 싶은 곳입니다.

한마디로 가기 싫은 곳입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보내겠다고 하니까, 모세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겠다고 말해도 가기 싫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왜 모세가 가기 싫은 곳에 보내셨을까요?

모세를 보내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가르쳐주기 위해서입니다.

모세를 보내셔서 구원을 이루시는 하니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10가지 기적을 통해, 유월절의 구원을 통해, 홍해를 가르시는 이적을 통해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모세처럼 가기 싫은 곳, 기억이 좋지 않은 곳, 실패한 곳에 보내실 수 있습니다.

혹여 그곳에서 모세처럼 어려움을 겪게 되면, 출애굽기를 펴서 모세가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나를 통해 이루실 큰 구원을 기대하고 소망하길 바립니다.

 

세 번쩨 이사야입니다.

이사야 6:8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나님은 말씀을 듣지 않는 곳에 보냅니다.

역대하 26:22절에 따르면, 당시 이사야는 젊은 청년이었고, 왕실 서기관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좋은 집안 출신으로 왕과 사촌지간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하나의 나라로 통일 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 웃시야 왕이 죽었습니다.

믿고 의지하던 빽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이 이사야를 왕궁에서 이스라엘백성 가운데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인데,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보냄을 받은 이사야가 하나님의 뜻을 전해도 백성들이 듣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고, 하나님의 뜻에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사야를 보낸 곳은 이사야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곳입니다.

그동안 이사야는 왕실 서기관으로 특권을 누렸습니다.

이사야가 기록한 글이나 말에 권위를 줬습니다.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보내심을 받은 곳은 자신이 말하면 비웃기만 합니다.

자신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사야를 이런 백성 가운데 보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말을 해도 듣지 않는 하나님의 심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듣지 않고, 보지 않는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사랑하기에 소리치지만 외면하고 죽음으로 달려가는 안타까운 인생을 보는 심정을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이사야와 비슷한 곳으로 보내심을 받으면, 이사야서를 펴서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시길 바랍니다.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헤아리길 바랍니다.

 

네 번째는 요나입니다.

요나 1:2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자신이 미워하고 싫어하는 곳에 보내시기도 합니다.

망하기를 원하는 곳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보냈지만 가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갔습니다.

내려갔습니다.

배의 가장 낮은 곳으로, 물고기 배속으로 내려갔습니다.

하나님이 요나를 다시 보냅니다.

요나 3:1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이번에는 순종했지만 제대로 사역을 감당하지 않았습니다.

대충했습니다.

 

하나님은 가끔 요나와 비슷한 곳에 보내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얼마나 큰지를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곳에 보낸 이유가 있습니다.

36절입니다.

그곳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보여주기 위해 그곳으로 보내십니다.

 

올해 하나님은 우리를 새로운 곳으로, 이상한 곳으로, 낯선 곳으로 보내실 겁니다.

그 곳이 바로 추수할 곳입니다.

아직도 추수할 곳이 많습니다.

아직도 주님께 돌아올 양들이 많습니다.

 

같은 성도들은 무엇해야 할까요?

바나바와 바울을 보낸 안디옥교회처럼 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13:3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보내신 곳에서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줘야 합니다.

기도부다 큰 힘이 없습니다.

진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일꾼을 훈련시키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보내실 곳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말씀으로 무장시키는 곳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주님 우리교회에 일꾼을 보내달라고 당당하게 기도하게 됩니다.

말씀을 양육하여 보낼 수 있도록 보내달라고 간청하게 됩니다.

 

올해 여러분들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 필요한 곳에 보내실 겁니다.

이미 보내심을 받은 분도 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이 뜻과 은혜, 긍휼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적용) 보내주소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제자들을 보내시고 계십니다.

가장 귀중한 삶은 보내신 곳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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