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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사적이고 은밀한 내용들

by ysong 2023. 4. 19.

레위기 15:32~33

레위기 11~15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된 정결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요구한 정결은 일상적이며 실제적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 피부병 등 생활에 친숙한 영역까지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즉 신앙생활은 영적인 영역과 육적인 영역이 조화를 이루어야 함을 교훈합니다.

영적인 정결이 생활의 정결로 이어져야 합니다.

단절되거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종교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5장의 내용은 31~33절이 요약해 주고 있습니다.

사적이고 은밀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드러내도록 했습니다.

사적인 영역이 공적인 영역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적이지만 공동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은 우리의 현실과 거리가 있어서 교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정상적인 생리현상과 부부생활의 영역을 다루고 계실까?

레위기 15장은 가장 사적인 문제가 정결과 부정에 관한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으로 다루어지고 이유가 뭘까?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1) 출산과 생리적 현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는 축복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정액은 생명의 씨로 여겼습니다.

신체의 유출은 생명에서 멀어지고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이기에 부정하게 여긴 것입니다. 곧 생명의 소실로 여기므로 부정하게 여긴 것입니다.

소중하기에 함부로 흘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상에서 가르쳐주기 위해서입니다.

 

2) 또 하나는 가나안 종교 때문입니다.

가나안 종교에서 성적인 관계는 중요한 제의 중의 하나였습니다.

가나안의 종교들의 신전에는 신전의 창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제의의 과정에서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기 위해서 성적인 관계를 맺습니다.

인간이 이 성적인 제의에 참여하여 바알의 번식력을 분배받고,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던 것입니다. 제의적 매춘은 이방인들의 제사에서는 필수적인 요소였습니다.

 

가나안 종교에 대한 경계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음란으로 인한 질병이 신앙과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교훈합니다.

신앙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영혼까지 병들게 된다는 것을 경게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기본이 무너진 곳에서, 하나님을 거부한 곳에서 음란해 진다는 것입니다.

3) 성막을 더럽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가장 사적인 영역까지, 보이지 않는 영역, 가장 은밀한 영역의 문제까지도 정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끼리는 숨길 수 있습니다.

굳이 사람들에게까지는 알릴 필요가 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앞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침실의 영역까지도 정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15:31) 하나님의 성막은 더러워집니다.

하나님의 성막을 더럽힌 자는 죽게 됩니다.

 

13~15절 복귀를 위해 정결예식을 거치도록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8일 째 되는 날에 제사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산비둘기와 집비둘기로 제물을 제사장에게 드렸습니다.

제사장은 속죄제와 번제로 드렸습니다.

제사를 드릴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마가복음 5:25~34절에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아 온 여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만지기만 해도 낫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믿음으로 주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 분의 만지심이 없이는 부정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불결한 것을 거둬가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 여인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 여인을 불결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불결함을 볼 것인가? 긍휼함을 여기는 마음을 가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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