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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레위기 젓가락 장

by ysong 2023. 1. 4.

레위기 11:1~12절

레위기 11장부터 15장까지는 이스라엘 백성의 정결의 문제를 다루는 부분입니다.

무엇을 먹을 수 있고, 먹을 수 없는지(11), 여자가 출산할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12), 사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렸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13-14),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각종 유출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15) 대한 자세한 명령을 주시고 있습니다.

11장을 젓가락 장이라고 합니다.

1~23절은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들의 목록입니다.

지상의 짐승들(1-8), 물고기들(9-12), 새들과 곤충들(13-23)로 나눴습니다.

24~43절은 죽음 짐승으로 인한 오염과 처리에 관한 내용입니다.

44~47절은 권면과 요약입니다.

 

먹는 문제를 제일 먼저 다루고 있습니다.

먹는 것은 생명과 직결됩니다.

건강한 삶에 관한 내용입니다.

땅의 짐승 중 먹을 수 있는 기준은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을 해야 합니다.

물고기는 지느러미와 비닐이 있는 것입니다.

조기, 도미, 농어 같은 것입니다.

메기나 뱀장어는 지느러미는 있으나 비닐이 없습니다.

조개류는 독소가 있고요, 오징어, 낙지, 문어는 콜레스테롤이 높습니다.

육식을 하지 않는 새들과 날개가 있고 뛰는 곤충은 먹을 수 있습니다.

비둘기 참새는 먹도 됩니다.

 

음식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몇 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보건위생학적 관점입니다.

복음주의 계열에서 많이 주장한 해석입니다.

병을 옮긴다거나 위생상 부적합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둘째, 종교적인 관점입니다.

음식은 문화와 연결됩니다.

동물들이 신을 대표하거나 이방 종교 관습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방신들과 추종하는 것을 경계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이방인 숭배로 이어질 것을 경계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레위기의 제사법에 황소가 드려진 것을 설명할 수 없게 됩니다.

셋째, 심미적 관점입니다.

시체를 먹는 동물, 혹은 보기에 더럽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토끼, , 낙타, 당나귀는 혐오 동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이론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넷째, 상징적 관점입니다.

음식법이 유대인과 비유대인을 구별하는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이 법이 있는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이 거룩한 백성 혹은 제사장 나라로서 하나님께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서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법을 행할 때마다 하나님을 상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법을 규정한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충성도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음식법은 해로운 음식으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들을 거룩하고 구별되게 하는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이 이론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목록을 적시 했을까?

생명과 죽음의 기준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키울 때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먹이기려고 합니다.

음식이 자녀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구분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부모가 가르쳐 준 말을 기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말해 준 내용들입니다.

 

음식법이 주는 신앙적인 교훈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있는 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도 거룩해야 합니다(11:44, 45).

 

이것을 일깨워주는 법이 바로 음식법입니다.

일상의 영역에서, 가장 개인적인 삶의 영역에서까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자리에서도, 혼자만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어야 합니다.

먹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먹는 문제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이어야 합니다.

음식법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살려냈던 것입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고난의 세월 중에서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무엇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보여야 할까요? 22:37-40절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사랑의 이중계명을 요청합니다. 결국 사랑의 법을 준수함으로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내라는 것입니다.

 

배를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존재임을 알려줍니다.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거룩함을 추구하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먹는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살기 위해 먹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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