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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산모 보호법

by ysong 2023. 1. 4.

레위기 12:1~8절 

산모 보호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면 7일 동안 부정하게 됩니다.

8일째에는 그 아이에게 할례를 행해야 합니다.

33일 동안을 지내야 산혈이 깨끗하게 됩니다.

그 기한 동안에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고 성소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임신하여 딸을 낳으면 14일 동안 부정하게 됩니다.

66일 동안을 지내야 산혈이 깨끗하게 됩니다.

그 기한 동안에는 성물을 만지지도 말고 성소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아들이나 딸이나 정결하게 되는 기한이 차면 그 여인은 번제를 위하여 일 년 된 어린 양을 가져가야 합니다.

속죄제를 위하여 집비둘기 새끼나 산비둘기를 가져가야 합니다.

제사장은 그것을 여호와 앞에 드려서 그 여인을 위하여 속죄해야 합니다.

그래야 산혈이 깨끗하게 되는 것입니다.

혹 그 여인이 어린 양을 바치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면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져다가 하나는 번제물로 하나는 속죄 제물로 삼으면 됩니다.

 

출산이 죄도 아닌데 속죄제를 드리도록 한 이유가 무엇일끼요?

피를 흘림으로 더럽혔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부정함은 피의 유출과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피에 있습니다.

산모의 부정의 근거는 출산이 아닙니다. 출산 시에 나오는 피와 배설물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신체상의 부조화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여인의 월경과 같은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12:2,5)입니다.

피를 흘리거나 신체에서 이물질이 나오는 상태는 완전함의 결여로 다루어졌습니다(15).

완전하지 못한 자는 제의적 관점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2장이 다루고자 하는 것은 출산한 여인이 아니라, 부정하게 여기는 기간에 관한 것입니다.

출산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출산 시에 여성의 신체는 비정상적인 상태가 되고 불편한 상태에 이릅니다.

비정상적인 상태, 불편한 상태로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준비기간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그 기간을 레위기 12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산모를 보호하십니다.

40일이나 80일은 보호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금줄을 일주일간 달아 놓았습니다.

산모를 보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각종 병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레위기 12장은 산모를 위한 율법(7, 아들이나 딸을 생산한 여인에게 대한 규례니라)입니다.

다시 표현하면, 산모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이 당시는 아들을 선호하는 가부장적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딸을 출산한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산모나 딸에 대한 홀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레위기법으로 산모와 아기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간호를 받을 수 있게 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일상으로 나가기 전에 몸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입니다. 신학적으로는 부정하여 일정 기간 동안 격리되어 있어야 하지만, 출산으로 인한 회복의 기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남녀의 차별이 있던 상황에서 산모의 건강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레위기법으로 규정짓게 되면, 가난한 산모라 할지라도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산모도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제물에 대한 배려도 해 주셨음을 8절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도 집안이 가난하여 산비둘기 두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2:24)를 드리려고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가난했습니다.

누가복음 2:22~24절에 이 율법에 따라 정결예식을 행합니다.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산모에 대한 규례를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일은 제사장, 가족, 이웃들, 일반 백성들 모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규례입니다.

그리고 실천해야 할 법입니다.

사실 가족과 주위의 도움이 없으면 이 규례는 지켜지기가 어렵습니다.

산모를 향한, 아기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공동체가 배려하고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배려가 담겨있는 말씀입니다.

출산을 향한 하나님의 강복이 여기 나타나는 것입니다.

낮은 곳에 관심과 배려를 주시는 하나님께서는 낮은 자의 자리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비하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이며,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부디 높은데 마음을 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정신은 유효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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