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이끌려

돌과 바람 뿐인 유대광야

마태복음 4:1절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은 곧바로 성령에 이끌려 광야에서 40일 금식을 하면서 사단으로부터 3가지 시험을 받습니다.

하필이면 세례를 받은 이후 시험을 받은 까닭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을 받는 사건과 세례사건은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세례는 죄인이 죽고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음으로 인간의 죄를 동일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례를 받은 이후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으로 광야에서 시험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의 3가지 시험은 “예수님이 인성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권능을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3, 6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거든~”이라는 사단의 말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단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답게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피조물처럼 고통을 당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답게 돌을 빵으로 만들고, 성전에 뛰어내려 영광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완전한 사람이 됨을 포기하라는 유혹이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는 시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단의 3가지 시험을 죄가 없으신 완전한 인간으로 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아담과 비교하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담은 죄 없이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사단의 시험을 받아 선악과를 먹음으로, 불순종함으로 실패했습니다. 아담은 죄를 짓지 않을 상태에서 죄를 지을 수 없는 상태로 옮겨질 수 있었지만 불순종으로 죄인이 되었습니다. 죄를 짓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담과 같이 죄가 없는 분입니다. 광야에서 시험을 받습니다. 예수님은 아담과 동일한 완전한 인간으로 사단의 시험, 혹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순종함으로 승리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둘째 아담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에 대해 히브리서 4:15절에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동일한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2절에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는 정말 배가 고프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은 이후 시험을 받았다는 것은 우리들도 동일하게 예수님처럼 사단을 시험을 받는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고로 예수님의 시험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겪는 전 과정에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시험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께 왜 시험이 필요한가?” “예수님 정도라면 시험이 필요치도 않고, 쉽게 통과했을 거야” “하나님이신 분이 사단의 시험을 받는 것이 가능한가” 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로 시험을 받았다는 생각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예수님이 40일을 금식했는데, 큰 감동을 받지 않습니다. 성경에 40일 금식한 분은 예수님을 포함해서 2명이 등장합니다. 모세-사역의 중간, 엘리야-사역의 마지막, 예수님은 사역의 초기에 금식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보다 덜 안타까운 것은 예수님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을 받은 사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장애물이 됩니다. 예수님의 광야에서 시험받은 것은 완전한 사람으로서 시험입니다.

 

처음 질문했던 “예수님께 시험이 필요한가?” 예,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으로 모든 고통 속에서 시험을 받으셨지만 이기셨습니다. 그것은 마태복음 3:15절의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 순종으로 이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시험을 누구와 함께하여 승리하셨을까요? 1절에 중요한 답이 있습니다. “성령에 이끌리어”입니다. 성령과 함께 모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시험은 모든 사람들이 사단에게 시험받을 때, 과연 어떻게 시험을 이길 수 있는지 그 지혜를 알려 줍니다. 성령이 생각나게 하고 바른 길,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성령에 이끌리는 분만이 모든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받은 시험은 모든 성도들이 받게 되는 시험입니다. 아담은 실패했고,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실패했습니다. 동일하게 우리들도 넘어졌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승리의 방법을 정확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