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52절
모르는 사람을 무조건 믿을 수 없듯이 예수님을 바르게 믿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믿게 되면 미신이 되고 종교인이 될 뿐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름은 예수이지만 정작 가장 모르는 것이 예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 모이면 예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타락한 교회에 관한 이야기들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예수의 이야기를 하고, 예수를 닮기 위한 방법을 나누고, 예수님처럼 낮아지기 위해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로 예수님의 행적은 신앙의 기본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마태복음 1:21절에서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입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받은 복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지만, 누가 뭐래도 예수를 믿음으로 받는 최고의 복은 죄 사함의 복입니다. 저는 저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예수님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를 위하여 살고 싶고, 그를 위해 죽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출생부터 나사렛에서 정착하기까지의 행적과 어린 시절입니다. 신앙은 어린 시절이 중요합니다.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았는가? 여기에 따라 훗날의 인생이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오늘 말씀은 참으로 귀중한 말씀입니다.
1.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여 나사렛에 정착하기까지의 여정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가 만삭이 되었습니다. 만삭이 된 몸으로 베들레헴을 여행해야 하는 이유는 누가복음 2장 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했습니다. 여기에서 ‘가이사 아구스도’는 케사르 아우구스투스를 말합니다.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 그의 연인이었던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 연합함대를 물리치게 됩니다. 그 전쟁이 유명한 BC 31년에 치러진 악티움 해전입니다. 여기에서 옥타비아누스가 결정적으로 권력을 차지하고 황제가 됩니다. 그래서 로마의 제1대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가이사 아구스도’라 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처음 한 일이 전국에 방을 붙여 호적하라고 명을 내린 것입니다. 통치에 용이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로써 호적하기 위해 부부는 고향인 베들레헴에 가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만삭의 몸으로 길고 피곤한 여행이었습니다. 갈릴리에서 최소한 3일은 걸리는 여행이었습니다. 가난한 나사렛에서 온 두 여행자가 가정에서 쓰는 약간의 필수품만 가지고 여행의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겨울의 짧은 해는 거의 기울어 갔습니다.
작은 마을 베들레헴은 이름을 등록하기 위해 외딴 지역에서 온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빈방을 찾지 못한 요셉과 마리아에게 주어진 공간은 동물들이 저녁에 쉬는 동굴로 된 마굿간이 전부였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서 얼마나 묵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굿간에 머문 동안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다”는 사실을 통해 낮고 처한 곳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이 탄생한 그 날 밤, 천사들은 증인의 자격도 없는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을 치는 목동에게 성탄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구주, 메시아, 주님이 다윗의 동네에서 태어났으며, 그들이 직접 가서 그의 탄생이 얼마나 겸손하게 이뤘는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 찾아온 손님인 목동들은 천사들이 찬송한 “하늘은 영광의 노래를 부르고, 땅은 평화로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를 낳은 요셉과 마리아는 베들레헴에 정착하기를 원했습니다. 어쩌면 나사렛보다 좋은 환경인 고향 베들레헴에서 어린 예수님을 키우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 이후 일정한 거처를 마련했을 겁니다. 부부는 율법에 따라 8일만에 할례를 행하고, 마리아는 율법에 따라 33일 동안 외출하지 않았고, 첫아이를 하나님께 바치는 결례를 행하기 위해 40일 된 어린 예수님을 데리고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결례를 마친 부부는 성전에서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시므온과 안나입니다. 그들은 평생 메시아의 탄생을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신 어린 예수님을 알아봤으며, 예수님을 향해 예언의 말을 쏟아냈습니다. 마리아는 그들의 말을 마음 속 깊이 간직했습니다.
성경은 부부가 언제까지 베들레헴에서 살았는지 침묵합니다. 하지만 동방박사와 헤롯의 악행을 통해 그들이 얼마나 베들레헴에서 살았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구주께 경배한 이야기는 마태복음 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페르시아 출신 동방박사는 별을 보고 길흉을 연구하는 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별을 따라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왕으로 오실 분은 예루살렘이라고 생각했던 그들은 종교지도자들을 찾아갔습니다. 동방박사에 대한 소문을 들은 탐욕으로 가득한 늙은 헤롯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불러 메시아의 탄생을 묻습니다. 성경공부를 열심히 한 종교지도자들은 미가 5:2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마태복음 2:6절에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것입니다. 미5:2에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네게로 나올 것이다” 예언했는데, 그 예언이 약 7백년 후에 예수님을 통해 이뤄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틀림없습니다. 반드시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 중에 이뤄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99% 이뤄졌습니다. 이뤄지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이 약속도 언젠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나오자 다시 나타난 별을 따라 베들레헴에 살고 있는 어린 예수님을 만나 경배하게 됩니다. 동방박사의 경배가 있은 후(황금, 유황, 몰약을 바쳤기에 3명으로 알고 있지만 몇 명인지는 침묵하고 있음), 요셉과 마리아는 천사의 말에 순종하여 애굽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몇 날이 지나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의 탄생을 알리지 않고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헤롯은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기 시작했다는 시간을 계산해서 베들레헴의 2살 미만의 아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당시 베들레헴은 작은 마을입니다. 헤롯이 7~80여명의 유아를 학살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런고로 요셉과 마리아는 최소한 1~2년 베들레헴에서 살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천사의 말을 듣고 베들레헴을 떠난 요셉과 마리아는 애굽에서 정착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2~3년 세월이 흐른 후 헤롯은 죽습니다. 그의 아들 아켈레오가 왕을 이어 받습니다. 천사가 이 사실을 알려주며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부부는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예루사렘과 사마리아를 통치하는 아켈레오의 악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헤롯 빌립이 분봉왕으로 있는 갈릴리 땅에서 살기를 원했고, 그들은 그렇게 나사렛에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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