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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보는 구약성경

분열의 원인과 결과(2)

by ysong 2020. 12. 17.

르호보암의 어리석음
솔로몬이 죽자 르호보암이 왕이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울 때는 왕이 지명하면 끝났는데, 12:1절에서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이 아닌 세겜으로 왕을 불러서 왕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심상입니다.

이건 절대군주시대에 맞지 않는 요구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의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50년 전만도 해도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백성들이 또 솔로몬을 대적하여 애굽에서 정치적인 망명생활을 하고 있는 여로보암까지 데리고 옵니다.

이 정도면 백성들이 조직적으로 준비했다고 봅니다. 

그들은 부역과 세금을 가볍게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 말을 듣고 르호보암이 3일 동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중요한 결정은 쉽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현명한 태도로 보입니다.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창피하고 속상했을 겁니다. 괜심하기도 하고 화가 났을 겁니다.

르호보암은 3일 동안 의견을 듣습니다. 처음에는 노인들에게 의견을 듣습니다.

노인들의 의견은 12:7절입니다.

왕에게 섬기는 종이 되라고 요구합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요구입니다.

사도바울도 “내가 너희의 종된 것과‘라고 말을 합니다. 예수님도 오셨을 때 섬김을 받으러 온 게 아니고, 섬기려 하고 자기의 목숨까지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줄려고 왔다고 하셨습니다. 목회자라도 종된 자세로 섬겨야 합니다. 대통령도 정말 종된 자세로 섬겨야 합니다.

다음으로 함께 자라난 사람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르호보암은 힘의 철학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12:8절을 보겠습니다. 그들의 의견은 11절입니다. 더 강력한 군주로서 통치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르호보암이 소장파 노장파에게 물어본 것까지는 잘 했습니다.

의견을 듣고 그 다음에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바른 분별력으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노인들의 말을 버렸습니다.

결국 르호보암의 어리석은 말을 듣고 백성들에게 포악한 말로 말을 합니다.

이에 백성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우리는 다윗과 함께 할 다윗 왕실과 함께 할 일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전부 돌아가자.’ 하고 다 떠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나라가 둘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처럼 르호보암은 포용력도 없고, 협상 양보하는 능력도 없고, 분별력도 없습니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모든 능력을 한 가지도 없습니다.

여러분 지도자가 되려면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고, 선과 악을 분별하고, 아름다운 것 추한 것을 분별하고, 어느 것이 무겁고 어느 것이 경한가, 어느 것이 거룩한 것이고 어느 것이 속된 것인가를 분별해야 합니다. 분별한 다음에 확실하게 판별하고 결단하는 판단력과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추진력과 포용력, 통술력과 협상력을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르호보암은 지도자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지도자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르호보암이 어떻게 왕이 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솔로몬의 아내가 천명이니까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 르호보암일텐데, 그가 보여준 모습이 너무 한심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자라난 환경입니다. 르호보암은 41세 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40년을 통치했습니다. 그렇다면 르호보암이 어려서부터 보고 자란 것은 솔로몬이 군주로서 강력하게 통치하는 모습일 겁니다. 위에서 군림하는 군주의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백성들의 고난과 고통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군주의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2. 어머니가 문제입니다. 르흐보암의 어머니는 암몬사람입니다. 아마도 암몬의 공주로 솔로몬과 정략적으로 결혼한 여자 같습니다. 14:21절입니다. 이방신을 섬기는 어머니 밑에 자란 르호보암이 보여준 모습이 14:22~24절입니다.
3. 미련을 버리지 못합니다.
미련은 나이가 들어도 버리지 못합니다. 오죽하면 잠언 17: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 27:22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아니하느니라”고 했겠습니까?
르호보암은 왕이 된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열지파가 갈라지니까 바로 군대를 모집하여 전쟁을 치르려고 합니다. 남쪽 유다는 유다지파와 베나민 지파뿐입니다. 이에 비해 북이스라엘은 10지파입니다.
유다지파가 전쟁을 잘한다고 하더라도 숫자나 규모면에서 북이스라엘과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두 나라가 전쟁을 치르면 남쪽 애굽이, 북쪽에서 성장하고 있는 앗수르가 침략하여 나라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군제적인 안목도 없이 감정에 사로잡힌 인물입니다. 하나님이 급하시게 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스마야 선지자 보냅니다. “절대로 네 형제를 치러 올라가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스마야의 말로 위기는 넘겼지만 곧 엄청난 고난을 맞이하게 됩니다.
4. 하나님이 지키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애굽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침략합니다. 14:24~25 시삭은 애굽의 22왕조를 세운 왕입니다. 그는 예루살렘 침략하여 솔로몬이 모은 재산을 몽탕 빼앗아갑니다.
이 사건은 솔로몬이 왕궁을 세우지 23년만에 이뤄졌습니다. 각국에서 모은 수십톤의 금이 하루아침에 빼앗겼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욱 화려하고 찬란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부를 더 쌓을 것인가? 더 행복스럽게 살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취미로 모은 각종 보물을 빼앗겼습니다.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지켜주시지 않으니까 너무도 허무하게 없어지는 것을 봅니다.
5. 아버지의 단점만 닮았습니다.
르호보암은 아버지의 나쁜 점을 닮았습니다. 역대하 11:21절을 보면 아내를 18명, 첩을 60명을 뒀습니다. 이스라엘이 강원도만하고 유다는 북이스라엘의 1/3의 크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아내를 둔 르호보암의 미련함을 보게 됩니다. 부모를 닮아서 성공한 사람은 이삭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을 닮아서 큰 고생을 하지 않고 부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아버지를 닮아서 실패한 인물입니다.
말씀을 떠난 결과가 얼마나 처참한지를 르호보암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은 결과가 무엇인지를 르호보암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 복을 주셨습니까? 솔로몬처럼 사용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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