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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보는 구약성경

솔로몬의 간증설교(1)

by ysong 2020. 12. 3.

전도서 12:13~14

솔로몬은 잠언 전도서 아가서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젊은 나이에 기록한 성경책은 아가서이고(노래 중에 노래로 순수하고 청순한 사랑을 다루고 있는 오페라와 같은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고), 가장 왕성한 지혜를 발휘했을 때 기록한 잠언(비교-지혜로운자와 어리석은자를 비교하면서 지혜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잠언서는 솔로몬의 아내들이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한 지혜서입니다.)

 

전도서라고 하니까 꼭 전도에 필요한 정보가 들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전혀 아닙니다. 그럼 무슨 내용을 다루고 있을까요?

 

전도서는 히브리어로 띠브레 코헬렛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회중 설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중에게 이르신 선생님의 말씀’(12:11)입니다.

솔로몬이 인생에서 가치 있는 것과 무가치한 것을 회중에게 전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서에는 솔로몬이 인생을 깊게 통찰한 인생론이 담겨져 있습니다.

 

성경에는 여러 명의 설교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설교, 베드로의 설교, 바울의 설교, 예수님의 설교 등이 있습니다. 설교가 성경책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모세의 설교가 신명기이고,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면 율법을 지키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써 복을 누릴 것을 말씀하고 있는 설교입니다.

 

솔로몬의 설교는 전도서입니다.

참된 인생의 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설교가 본문 중심의 설교라면 솔로몬의 설교는 간증설교입니다.

제목을 굳이 붙이자면 세상의 헛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경험하고 깨닫고 난 후에 전하는 설교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간증설교를 들었습니다.

사업의 실패로, 건강의 악화로, 인생의 큰 경험을 겪고 다시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내용의 간증설교를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솔로몬의 간증설교가 지구상 어떤 사람들보다 스케일이 크고 은혜로운 것 같습니다. 가장 뛰어난 지혜의 사람, 가장 많은 부를 누린 사람, 모든 권력을 행사는 왕으로 못해 본 것이 없는 사람이 들려주는 간증이라면 들을 만 하다고 봅니다.

 

간증설교이어서 전도서는 뚜렷한 형식이 없습니다.

허무주의를 주장하는 내용도 있고, 쾌락주의를 말하는 내용이도 있고, 인생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하는 회의주의 내용도 섞여 있습니다. 전도서의 핵심은 세상에서 추구하는 모든 것이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되다고 간증설교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모든 것을 경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 모두가 세상에서 추구하는 모든 것을 해 봤는데 헛되다고 합니다.

부귀, 명예, 권세, 지혜, 지식, 여자, 향락, 쾌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했는데 헛되다고 합니다.

 

2:10~11절은 “10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11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6:2절은 “어떤 사람은 그의 영혼이 바라는 모든 소원에 부족함이 없어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 하나님께 받았으나 하나님께서 그가 그것을 누리도록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므로 다른 사람이 누리나니 이것도 헛되어 악한 병이로다

 

7:28절은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하나님이 특별히 솔로몬에게만 모든 것을 허락했습니다. 권력, , 지혜, 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추구하는 모든 것을 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 모든 것을 경험한 솔로몬의 결론이 헛되다는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도서는 지난날의 잘못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참회 설교입니다.

 

사실 전도서는 솔로몬이 한번 타락을 했다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본정신 돌아와서 기록한 말씀입니다.

제정신이 돌아와서 가만히 돌아볼 때 자기가 참 대단한 지혜를 얻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헛된 일에 집착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간증설교, 참회설교를 듣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솔로몬이 누린 권력, , 재물, 존귀, 쾌락을 헛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넓은 집에서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살아보고 싶고, 높은 지위에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올라가고 싶고, 권력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에 누리고 싶어 합니다.

세계 가장 큰 갑부인 록펠레에게 기자가 물었다고 합니다. “이 많은 재산을 갖고 있으니까 만족하지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만족할 것이리고 대답했습니다. 세상의 어떤 것들도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솔로몬이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솔로몬이 헛되다고 해서 헛된 줄로 알지만 피부로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헛되다는 것을 누려보고 싶고 가져보고 싶어 합니다.

 

우리 속에는 뭐가 되고 싶고, 뭐를 하고 싶고, 뭐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솔로몬이 헛되다고 하니까 믿어보려고 합니다.

그런 것을 추구하지 않기를 매일매일 다짐합니다. 많이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6:8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우리들도 몇 백억의 재산을 갖고 있는 대기업 회장이 자살을 하고, 잘 나가던 연예인이 허무함과 공허함을 이기지 못해 마약을 하거나 자살을 하고, 돈과 권력을 다 누린 사람들이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젊은 사람의 죽음 앞에서, 친한 동료의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다 소용없어’ ‘다 쓸데없어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솔로몬은 이런 물음에 대답해 주고 있는데, 인생은 헛되다(무의미하다)라고 말을 합니다.

오늘 솔로몬이 이같이 말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성경에 헛되다는 단어가 59회가 나오는데 38회가 전도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도서를 잘못 읽으면 불교와 비슷하기에 종교다원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전도서 1,2,3장은 불교에서 말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헛되니 속세를 떠나세요라고 말을 하는 불교철학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전도서를 끝까지 읽지 않으면 기독교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전도서는 절대로 그런 허무주의, 회의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하나님을 떠나 추구하는 세상의 모든 일은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일은 무가치하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없이 얻은 권력, , 명예, 쾌락, 업적은 안개와 같다는 겁니다.

 

이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전도서1:2~3, 12:8은 시작과 끝에 헛되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수고하는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불교입니다.

하지만 전도서는 결론은 12:9~14절입니다. 특히 13절에 정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지키는 것이 사람의 본문이고 이것을 떠난 모든 일을 헛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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