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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기초(완성)

섬기도록 부름 받은 성도(1)

by ysong 2020. 10. 6.

마가복음 10:41~45

공동체와 관계된 주제는 교제=사귐, 전도, 봉사=섬김입니다.

이 주제의 공통점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흘러가도록 하는 운동입니다.

받아서 나누는 일입니다.

나누는데, 흘러가도록 하는데 전혀 아깝지 않고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고인 물은 썩게 되어 있습니다.

매일매일 받은 은혜를 흘러가도록 하는 맑은 시냇물 운동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행복한 신앙생활입니다.

받는 것도 좋지만 주는 것이 더 사람들을 행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데, 예수님과 제자들의 입장이 달랐습니다.

 

제자들은 자신들의 행보가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는 길로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메시야의 왕국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 나라가 완성되면 자신들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두 제자가 있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찾아와서 자신들이 큰일에 쓰임받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10명의 제자들이 야고보와 요한에게 화를 냈습니다.

너희의 자리가 아니니까 나서지 말라는 겁니다.

자신들도 예수님을 왕으로 섬기면서 백성들을 다스리고 싶다는 의도입니다.

 

신학자 헨리 나우웬은 이런 제자들의 상태를 통찰력 있는 말로 지적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하나님이 되기가 더 쉽고, 사람을 사랑하기 보다는 사람을 지배하기가 더 쉬운 것 같다.”

인간은 하나님도 지배하려고 한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자기 말대로 해 주시기를 더 바란다. 인간은 높아지려고 하는 끊임없는 욕망덩어리이다.

 

반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길은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수난을 예고했듯이 예루살렘에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질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사형선고를 내릴 것입니다.

로마 군인들에게 조롱을 당할 것입니다.

온갖 수모를 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관심은 섬김으로 인류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제자들에게 세상의 원리와 다른 법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42-세상의 법칙입니다.

내가 첫째가 되는 것입니다. 위로 올라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권세를 가지고 부리는데 관심을 갖습니다.

 

43- 다른 법칙을 말씀하기 시작합니다.

너희들이 도달하고 싶은 하나님의 나라, 메시야 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에 살고 싶다면 그 나라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나라에서 관심은 어떻게 섬길 것인가이다.

 

44-그 나라에서는 먼저 되려고 밤잠을 자지 못하고, 마음 쓸 필요가 없다.

너희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하는 것을 배워서 종으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서 사는 법칙이라는 겁니다.

 

45- 내가 이 땅에 온 목적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지 않았다.

첫째가 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종노릇을 각오하고 섬김의 삶을 살면, 높아지려는 마음이 사라진다.

높아지려고 종노릇을 한 것이 아닐 때, 비로소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

 

높아지려고 하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입니다.

10장 전체는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는 사람에 관한 말씀입니다.

버림을 받아본 사람을 이해하는 사람, 어린아이와 같인 순수한 사람, 재물을 우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섬기면서 살아가는 나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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