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25~34절
주님을 따라나섰다고 중간에 포기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25절을 보면 많은 사람이 주님과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들을 향한 제자도에 대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26절-예수님은 무리와 제자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무리와 제자가 섞여 있습니다.
양과 염소가 섞여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하나 발견하게 되는 것은 누가 제자이고, 누가 무리인가를 대충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무리에게 제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 주고 있습니다. 무리가 제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무리에서 제자로 나아가는 것에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26절- 하나님을 우선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긴 것에는 땅과 가족, 인생 전체가 있습니다.
미워하다는 것은 조금 사랑하거나 덜 사랑한다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것보다 덜 귀히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씀을 가족을 미워하고 가족을 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가까운 가족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선순위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1등이고 나머지가 2등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15~24절의 큰 잔치 비유와 연결하여 볼 수 있습니다.
잔치에 참여하는 거절하는 자-밭을 사랑해서 거절합니다.
소를 사랑하기 거절합니다.
가족을 사랑해서 거절합니다.
잔치보다 이런 것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것들보다 잔치가 가치는 있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면 만사를 제쳐주고 득달같이 달려와 참여할 것입니다.
무리에서 제자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제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필요한데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기 부인을 해야 합니다.(27절)
자기 십자가는 각자 다릅니다. 무게도 다르고 모양도 다릅니다. 어떤 분은 자기 십자가는 남편일수도 있고, 아내일수도 있고, 자녀일수도 있고, 질병일수도 있습니다.
자기 십자가는 고난의 십자가인데, 복음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십자가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포기하고, 누리고 싶은 것도 포기하고, 놀고 싶은 것도 포기하고, 복음을 위해 자신까지 포기하는 십자가입니다.
자기 십자가는 자기를 부인으로 이어집니다. 자기까지 버려야합니다. 사람은 자기를 가장 사랑합니다. 자기 십자가는 자기를 넘어서야 합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나는 없다, 나는 죽었다, 바울이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나를 죽이고 하루를 살아보고, 4일 살아보고, 일주일을 살아보고, 한달, 일년 점차 늘려가야 합니다.
제자의 길은 각자 주어진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겁니다. 예수님이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지신 그 십자가를 동일하게 지고 가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가족, 직장, 문제가 복음에 필요한 각자의 자기 십자가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눈물을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각오와 헌신이 뒤따라오게 됩니다.
그렇기에 잘 생각하라는 뜻으로 두 가지의 비유를 덧붙이신 것입니다.
첫째 비유는 망대를 쌓는 사람의 비유입니다. 자기의 가진 것과 준공하기까지 필요한 비용을 계산해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초만 쌓고 그만두게 되면 비웃음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제자가 되겠다고 따라오다가 도중에 그만 두면 비웃음거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는 것입니다. 도중에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잘 생각하라는 겁니다.
두 번째 비유는 적군과 전쟁을 치러야 할 어느 임금의 비유입니다. 만일 적군과 싸워 승리할 확률이 적으면 무모하게 공격을 감행하기보다는 오히려 사절단을 보내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자가 될 준비가 덜 되었다면 준비기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따르겠다고 단순하고 즉흥적으로 결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목사가 되겠다고 헌신했다고 해서 바로 목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7년 동안 신학을 공부하고 2년을 실무경험을 쌓은 후에 목사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망대와 임금님 비유-먼저 계산하지 않겠느냐
중간에 포기하면 비웃게 된다.
기초만 쌓고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고
제자가 되어 나와 끝까지 가야한다.
세 번째 소금에 관련된 말씀은 제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는 겁니다. 버려진 존재가 된다는 겁니다.
제자가 되겠다고 했다가 중도에 포기하면 웃음거리가 되고, 버려지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자가 되려면 철저히 준비하고 각오, 헌신과 사랑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무리로 부르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르겠다는 각오, 헌신, 결단을 하는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제자의 길을 걸어가시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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