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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완성)

실수를 반복하지 마세요

by ysong 2023. 2. 27.

고린도전서 10:1~13

운전자가 언제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낼까요?

과연 초보운전 시절일까요?

제 경험으로 볼 때 운전에 조금 자신감이 붙을 때입니다.

방어운전 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나름으로 운전에 자신감이 생길 때입니다.

 

신앙도, 지식도, 인생도 비슷합니다.

조금 안다고 생각할 때 가장 많이 실수합니다.

고린도교회의 수준이 딱 여기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스스로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부하지만, 바울이 보기에는 초보 수준을 간신히 넘어섰을 뿐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12절에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라고 부릅니다.

고린도교인 중에 스스로 선 줄로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상과 우상 제물에 관한 지식이 있다고 자부한 사람입니다.

우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우상의 제물을 마음대로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타인을 위한 배려나, 절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들의 신앙과 지식과 삶이 미숙하고 온전하지 못해서입니다.

 

10장은 8장부터 시작한 절제에 관한 결론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결론을 내면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언급한 이유가 뭘까요?.

이스라엘백성은 스스로 선 줄로 생각했지만 곧 넘어졌습니다.

바울이 선 줄로 알았던 사건과 넘어진 사건을 말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는 스스로 선 줄로 알고 있는 고린도교회가 이스라엘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어서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이 선 줄로 생각했던 것과 고린도교회가 선 줄로 생각했다가 넘어진 지점이 비슷합니다. 역사의 시간을 뛰어넘어 둘을 비교해 보면 참 흥미롭기까지 합니다. 또한 우리를 대비시키면 더 놀라게 됩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배우라고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백성이 스스로 선 줄로 생각하게 된 근거는 무엇일까요?

대표적인 기적을 언급한 1~4절입니다.

형제들아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2절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3절 다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4절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그들을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그들은 스스로 선 줄로 생각하게끔 하는 엄청난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나일강의 물이 피로 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장자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10가지 기적을 목격했습니다.

그렇게 애굽의 노예로부터 해방되었는데, 구름 기둥이 딱 나타나서 그들을 인도해 주었습니다.

홍해에 이르렀을 때, 애굽의 군사가 쫓아오고 앞에는 홍해가 막아섰습니다.

독 안에 든 쥐의 꼴이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출애굽기 14:13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바람을 일으켜 홍해가 가르셨고, 백성들은 홍해를 걸어서 통과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민족적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옛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신령한 음식을 먹었습니다.

신령한 음식은 만나입니다.

만나는 육체의 양식이며 생존에 필요한 양식입니다.

그런데 그 양식은 땅에서 나오지 않고 하늘에서 떨어졌습니다.

4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일 매일 만나를 먹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은 하늘을 쳐다보는 것이 은혜인 것을 배웠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물이 없는 광야에서 물이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머무는 곳마다 반석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고린도교인은 어떤 기적을 체험해서 선 줄 알았을까요?

이스라엘백성이 모세 안에서 함께 세례를 받은 것처럼 고린도교인들은 예수 안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죽었을 때 예수 안에 있는 나도 함께 죽었고, 예수님이 부활하실 때 예수 안에 있는 나도 함께 부활했습니다.

고린도교인들은 옛사람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각종 은사를 받았습니다.

반석 되시는 예수님이 주시는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백성이나 고린도교인들이 선 줄로 생각하게 된 이유입니다.

이런 신앙의 체험을 통해 스스로 선 줄로 알았던 이스라엘백성과 고린도교인이 범한 실수는 무엇일까요?

바울은 4가지의 실수를 언급합니다.

첫째 우상숭배입니다.

7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시내산으로 올라간 모세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처럼 여겼던 모세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걱정이 생겼습니다.

백성들이 아론에게 찾아가 보이는 신을 요구했습니다.

아론은 그들이 바친 은, , 패물로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금송아지은 애굽 땅에서 인도해낸 너희의 신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생겼을 것이라는 자기의 생각을 섬긴 것입니다.

그들은 보이는 신인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먹고 마시고 놀았습니다.

먹고 마시고 뛰노는 행위는 하나님 없는 사람의 삶에 대한 묘사입니다.

금송아지는 자기가 만든 것입니다.

자기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기도의 대상도 아닙니다.

각종 우상 앞에 외우는 주문은 자기에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인간도 하나님을 경배하기보다는 자신의 손으로 만든 것을 더 경배하고 있습니다.

 

고린도교인들은 어떤 우상숭배를 섬기는 실수를 했을까요?

신전에서 우상의 제물을 먹고 마시며 놀았습니다.

 

두 번째 실수는 음행입니다.

8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민수기 25장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모압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술사인 발람을 모셔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막으시니까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고 축복하게 됩니다.

결국 발람은 모압왕 발락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게 됩니다.

그가 떠나면서 묘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초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고 음행하도록 한 묘책이었습니다.

25: 1~3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모압여인과 음행사건은 바알브올을 섬김는 시건이 되었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음행에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고린도교인 중에 자식이 아버지의 아내를 범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음행이 고린도교회 안에까지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세 번째는 하나님을 시험한 사건입니다.

9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민수가 21장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민수기 21:4~6백성이 호르 산에서 출발하여 홍해 길을 따라 에돔 땅을 우회하려 하였다가 길로 말미암아 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가 이 곳에는 먹을 것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하찮은 음식을 싫어하노라 하매 여호와께서 불뱀들을 백성 중에 보내어 백성을 물게 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 중에 죽은 자가 많은지라

 

이스라엘백성이 가나안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모세가 에둠왕에게 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에둠왕이 거절합니다.

이스라엘백성은 에둠을 치고 쉬운 길로 가자고 합니다.

하나님이 형제 족속인 에둠을 치지 말라고 합니다.

백성들은 힘들게 돌아가 길고 가게되었습니다.

힘이 들게 되어 마음이 상했습니다.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세를 향해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고린도교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파 나뉘어 서로 질투하고 시기했습니다.

영적인 지도자인 바울을 향해 불평했습니다.

 

네 번째는 원망한 사건입니다.

10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은 광야에서 10번 이상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대표적인 원망사건은 이스라엘벡성이 가데스바데아에서 있었습니다.

12명의 정탐꾼을 보냅니다.

정탐하고 돌아온 이들이 보고했습니다.

우리는 가나안 족속과 비교하면 메뚜기 같습니다.

우리는 그 땅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10명의 정탐꾼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보고한 갈렙과 여호수아만 빼고 모세를 향해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이스라엘이 원망한 이유는 노예의 근성을 버리지 못해서입니다.

노예의 근성이 무서운 것입니다.

세상 사람과 같은 삶의 방식, 사고방식이 무서운 것입니다.

구원받고도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고린도교인들도 세상의 습관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바울이 4가지 실수를 언급하면서 반복적으로 쓴 문장이 있습니다.

그들과 같이~~하지 말라입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는 그들과 같이 행동하는 실수했습니다.

선 줄로 생각했던 이스라엘백성의 4가지 실수를 고린도교회가 똑같이 답습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스라엘의 실수는 6, 11절에 고린도교회에 본보기라고 언급한 이유입니다.

 

신앙인 중에 넘어지는 분들을 보면 스스로 섰다고 착각에 빠진 분들입니다.

모세도 선 줄로 생각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고 반석을 쳐서 넘어졌습니다.

다윗도 선 줄로 생각했는데 넘어졌습니다.

베드로도 선 줄로 알았는데 넘어졌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려도 목숨을 걸고 자리를 지키겠다고 호언장담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에 일하는 여종이 당신도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아니냐고 물었던 그 말에 넘어집니다. 3번이나 부인하면서 넘어졌습니다.

이들 뿐입니까?

우리도 선 줄로 알았다가 넘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는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은 선 줄로 알았다가 넘어진 고린도교회를 위해 피할 길을 내셨습니다.

가끔 선 줄로 생각해서 넘어졌으나 곧 일어설 수 있는 이유입니다.

13절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본문 속에서 시험의 의미는 유혹입니다.

시험이 오면 두 길밖에 없습니다.

이길 수 없으면 피하게 하시거나,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이기게 하십니다.

 

그래서 유혹이 있는데 감당하지 못할 유혹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시험은 반드시 오겠지만 힘을 주고 피할 길을 열어주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함으로 인해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고난이라는 시험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고난을 통과해야 가나안 땅에 들어갑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고난은 인생의 일부입니다.

 

고린도교회는 이스라엘백성들처럼 스스로 선 줄로 알았다가 넘어졌습니다.

4가지 실수로 넘어졌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배우라고 권면합니다.

 

반복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31절의 말씀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일등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타인의 덕을 세우고 유익을 위한 절제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말씀입니다.

온전한 절제로 반복하는 실수를 줄이시길 바랍니다.

 

절제로 그들과 같이 실수하지 말자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고린도교회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과 같이 하지 않길 바랍니다.

 

적용) 반복하는 실수를 줄입시다.

저는 사소한 것에 삐지는 실수를 합니다.

별것도 아닌 것에 삐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반복하는 실수입니다.

 

어떤 분은 잘하다가 말 실수를 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미덕을 한 번에 허물게 하는 실수입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음주운전에 걸려서 면허가 정지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음주운전을 하는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봅니다.

 

돈을 잘 못 쓰는 실수를 합니다.

아껴서 돈을 모았는데, 한 번의 실수로 날리게 됩니다.

 

고린도교회에 이 본보기를 잘 살피라고 합니다.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합니다.

그들을 답습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반복되는 우상숭배, 음행, 불평, 원망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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