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어둠 속에 빛이 되는 교회
  • 성령의 열매가 풍성한 교회
야고보서(완성)

듣기는 속히 하라

by ysong 2021. 11. 29.

야고보서 2:19~27

아는 대로 살지 못할까요?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깊은 영성의 소유자인 야고보사도도 아는 대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아는 대로 사는 것은 믿음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야고보 사도가 행동하는 믿음, 아는 대로 행하는 믿음에 관한 교훈을 주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두 주에 걸쳐 행함이 있는 믿음은 시험이라는 관을 통과하면서 증명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고보사도는 이를 보충설명하기 위해 4개의 사례를 들고 있습니다.

본문은 첫 번째 사례입니다. 두 번째는 2:1~13절이고요, 세 번째는 4:1~10, 네 번째 사례는 4:13~17절입니다.

 

본문은 행함이 있는 믿음이 듣는 것과 성내는 것과 경건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좋은 신앙이란 말하기를 더디 하고, 성내기를 더디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듣는 것은 속히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듣기는 속히 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들으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씀은 1장의 시험과 연결해서 보아야 합니다.

시험이 들어 영혼에 문제가 생기면 말씀에 대한 의욕과 허기가 사라집니다.

목회자를 통해 전해지는 말씀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을 맘이 사라집니다.

기도와 찬양의 시간도 갖지 않습니다.

이 행동은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성도나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영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프면 밥맛이 떨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밥 때가 되면 배가 고파야 하고요, 말씀이 부족하면 말씀에 대한 허기가 들어와야 합니다.

말씀에 목말라 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시험을 통과하게 되고 행함이 있는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반대로 많은 분들이 시험을 만나면 말하기를 속히 하게 됩니다.

말하기를 속히 한다는 것은 자기의 생각, 의견, 관점에만 몰두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 환경, 조건에 몰두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음속에서 화가 일어납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게 되고 온유함으로 말씀을 받는데 방해가 됩니다.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모세의 경우에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이런 시험이 올 때 말하기를 더디 하고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그는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최우선으로 그 행동을 했습니다.

이것이 온유함으로 말씀을 받는 태도입니다.

내 말을 앞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기 위해 애쓰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네 가지 땅에 떨어진 밭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길가, 얕은 돌밭,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앗은 자라지 못합니다.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반면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은 백배, 육십배, 삼심 배의 결실을 거두게 됩니다.

결실은 밭의 문제입니다.

말씀에 반응하는 밭의 문제입니다.

옥토 밭은 온유한 마음 밭입니다.

 

길가, 옅은 돌밭, 가시떨기의 밭을 기경해야 합니다.

말씀을 떨어져서 잘 자랄 수 있는 옥토 밭으로 기경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면 하나님이 해 주신 것이 얼마나 많은 가를 알게 됩니다. 내가 하나님께 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주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말로 많은 것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섬긴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이 온유해집니다.

묵상의 대상이 바뀝니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로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 발걸음이 생각나게 됩니다.

여기가 생장점입니다.

여기가 전환점입니다.

 

온유함으로 말씀을 받을 때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됩니다.

말씀이 오면 더러운 것과 악한 것을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내기로 시작되는 모든 악한 것을 물리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경건에 힘쓰는 것입니다.

경건이란 무엇인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그래서 경건하면 세상을 떠나서 수도원이나 광야에서 신과 교제하면서 초탈하면서 사는 사람을 연상할 것입니다. 야고보사도도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눴습니다.

거룩은 사람과의 관계를 말합니다.

비슷한 개념이지만 성경은 조금 구별합니다.

 

그런데 야고보 사도는 경건에 대해 새롭게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균형 잡힌 경건은 세상 속에서 사람과 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만 좋은 것만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도 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사도요한도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눈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건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보수적인 입장의 경건은 하나님과 관계의 경건을 강조해 왔습니다.

기도원운동, 세계선교를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진보적인 입장의 경건은 사람과의 관계의 경건을 강조해 왔습니다.

사회정의, 사회구제와 구호활동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보수와 진보가 둘 다 필요하다.

 

야고보사도는 균형 잡힌 경건을 말씀했습니다.

-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

세상에서 그들을 돌봐주는 것이 진정한 경건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생계에 위협을 받는 이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환난에 빠졌다는 것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먹을 것을 주고 입을 것을 주는 것이 경건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재물이 있어야 합니다.

경건은 재물이 없어야 하는데,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면 돈이 없습니다.

보수적인 경건으로 보면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

 

나는 어느 수준에 살 것인가?

스스로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스스로 물질의 기준을 정해 놓고 살면서 환난에 있는 사람을 구체적으로 도울 때 이것이 경건입니다.

하나님이 주셨다면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할 줄 알면서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서는 먹을 것과 입을 것에 족한 줄 알면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축복된 삶이 되겠습니까?

우리교회도 내년에는 구제에 힘쓰는 기회가 주어질 줄 믿습니다.

 

- 세속에 물들지(오염) 않는 것

세상에 살지만 세상에 물들지 않고 자신을 돌보는 것이 경건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풍속과 라이프스타일인데 물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속에서 살아가면서 물들지 않는 것입니다.

경건은 세상 속에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합니다.(22)

 

듣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듣지 않는 것입니다.

심부름을 시켰는데 듣고 움직이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1세기 거울의 상태와 용도를 알아야 합니다.

당시 청동거울입니다.

선명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희미하게 보입니다. 자세히 살펴야 봐야 합니다.

옷맵시와 얼굴에 묻었는지 확인하고 씻거나 닦아야 하는데 안하더라는 것입니다.

얼굴을 확인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과 같다는 것입니다.

 

좋은 신앙이란?

속히 듣는 것이고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반석위에 인생을 세우는 삶아야 합니다.

오뚝이처럼 넘어지면 즉각 일어서는 것입니다.

무게 중심을 말씀에 있기 때문에 넘어져도 바로 일어섭니다.

계속 넘어지지 삶의 태도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적용) 속히 하는 것과 더디 해야 하는 것을 구분했으면 좋겠습니다.

성내기를 더디 하고, 말하기를 더디 해고, 혀에 재갈을 물리는 것(26)입니다.

언어는 한 영혼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중요한가 모릅니다.

 

속히 하는 것은 말씀을 듣는 것,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것(27),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28)입니다.

실천하는 사람이 복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야고보서(완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생활  (0) 2021.12.26
보여 지는 믿음  (0) 2021.12.12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  (0) 2021.12.06
유혹이란 시험  (0) 2021.11.15
시험을 당하거든  (0) 2021.11.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