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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무엇을 감사할까요?

by ysong 2021. 11. 22.

시편 100:1~5

오늘은 지나간 1년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또한 오늘은 교회설립 9주년을 맞이한 주일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닌데, 추수감사주일과 교회설립일 겹쳐서 두 배로 감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혹독한 겨울과 같은 2년의 코로나를 지나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드리는 감사절이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게 됩니다. 앞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걱정과 염려는 있는지만 더 감사할 내용을 준비하고 계실 하나님을 믿습니다.

 

누가 감사하면서 살까요?

진정으로 감사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힘들게 수능을 본 수험생, 긴 세월 동안 취중생으로 보낸 후 취업하게 된 청년, 직장과 생활에 어려움을 극복한 중년, 인생의 끝자락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한 성도의 감사가 아닐까요?

이런 의미에서 감사는 고난을 통과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은혜입니다.

 

이스라엘백성은 광야에서 감사를 배웠습니다.

추수감사절은 구약성경 출애굽기 23:16절에 기록된 대로 수장절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추수를 하고난 후 추수한 것을 저장할 때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수장절을 지킨 것이 추수감사절의 성경적인 근거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감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청교도들은 혹독한 겨울에서 감사를 배웠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의 기원은 대개 1620년 영국의 청교도들 102명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간 역사에서 찾습니다. 영국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으로 건너가서 혹독한 겨울을 보냈습니다. 추위와 질병과 굶주림으로 102명 중에서 44명이나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이듬해인 1621년 봄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미국 원주민들의 도움으로 농사를 지어서 그 해 가을 수확의 기쁨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여기에서 교회의 추수감사절의 기원을 찾습니다.

 

선교감사일로 시작된 추수감사절입니다.

1904년 제4회 조선예수교장로회공의회에서 서경조 장로는 선교사들의 입국일을 기점으로 한국 기독교의 발전과 부흥에 감사하는 감사절을 지킬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조선예수교장로회공의회는 19041110일을 선교감사일로 지정했습니다.

10년이 지난 후 1914년 조선장로교총회는 특정한 날짜(1110)를 지정할 것이 아니라 11월 둘째 주일이 지난 후 수요일을 선교감사일로 지킬 것을 결의했습니다.

그 후 수요일에 지키던 선교감사일은 1921년 조선장로회와 조선감리회가 연합협의회를 열어 추수감사일로 변경했고,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이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선교감사일은 추수감사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 행정이나 사역이 수요일보다는 주일날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추수감사일은 수요일이 아닌 11월 셋째 주일로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됐고, 추수감사일도 추수감사절이라는 명칭을 갖게 됐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감사할 일이 있으면 어떻게 표현하십니까?

마음을 담은 선물을 보내기도 합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나 카독을 보내기도 합니다.

 

월드비전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를 경험하고 있었지만, 표현에는 다소 인색한 모습하다고 발표했습니다. 감사 표현을 하지 않는 이유로 감사 표현이 어색해서’(53.5%),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게 좋을지 잘 몰라서’(23.6%), 감사를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다 알거라고 생각해서(20.5%)라고 했습니다.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의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 성향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감사해야 하고 어떻게 감사해야 모른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배우시길 바랍니다.

 

감사의 시로 알려진 본문입니다.

무엇을 감사하고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먼저 감사는 찬송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찬송을 부르는 것입니다.(1)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노래하는 것입니다.(2)

하나님의 궁정에서 찬송하고 송축하는 것입니다.(4)

 

어떻게 감사하느냐?

찬송하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내 입술에 찬송이 있느냐에 따라 감사하는 사람인가 아닌가로 구분됩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전도를 하다가 체포되었습니다.

바울은 매를 맞았습니다.

그는 감옥 안에서 찬송을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기 때문에 찬송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찬송을 많은 죄수들이 들었다고 합니다.

찬송하면 감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는 곧 찬송입니다.

 

왜 찬송을 해야 하는가?(3)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찬송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험적으로 알면, 체험하여 알면 알수록 감사하게 되고 찬송하게 됩니다.

1년 동안 하나님의 깊으신 성품을 알게 되면 찬송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아야 할까요?

1)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모든 인생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자연 만물이 선물로 주어졌다는 사실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눈부신 햇살의 아침과 황홀한 노을 빛 저녁과 찬란히 빛나는 별들의 밤하늘을 바라볼 때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과 땅과 해와 달과 별들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올 한 해도 하나님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하게 주셔서 풍년을 맞게 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농사는 하나님이 지으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적당하게 내려 주시고, 햇빛을 적당하게 비춰주시고, 홍수와 폭풍우를 막아 주시고, 병충해를 막아주셔야 농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땀 흘려 농사를 지어도 태풍이 몰려온다든가, 홍수가 난다든가, 갑자기 병충해가 돌아버리면 속수무책입니다. 한 해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다가도 어느 해는 별로 수고하지도 않았는데, 태풍도 없고 홍수도 없고 날씨도 적당하고 병충해도 없어서 풍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농사는 하나님이 지으시는 것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농사의 90%는 하나님의 몫이고, 농부는 10%의 몫을 감당할 뿐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직한 표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올 해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풍성한 수확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참된 감사입니다.

 

2) 나를 돌보시고 양육하시는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안전과 평안을 책임져 주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돌봐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감사하게 되고요, 그 분을 찬송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백성이고,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는 사실을 기억함에서 감사가 절로 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기르시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가치 있는 인생을 살도록 허락하신 분입니다.

이 땅에서 호흡하면서 쓰임 받는 인생을 살도록 각종 은사를 주신 분입니다.

 

다윗은 감사의 사람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고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분명히 할 때 감사와 찬송이 동시에 나오는 것입니다.

어떤 형편과 처지에 처하더라고 감사의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선한목자 되신 우리 주님이 항상 인도하시고 우리 먹이시고 입히시고 돌보십니다.

우리를 용납하시고 넓고 큰 은혜로 살게 하십니다.

 

3) 하나님이 선하심, 인자하심, 성실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변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원하고 대대에 이르기까지 동일하십니다.

한결 같이 우리들을 보살피고 대하신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하여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주셔서 조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주셨습니다. 참 생명을 주셨습니다. 죽음 사람을 살아났다면 평생 무엇을 감사하겠습니다. 생명의 은인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감사는 생명의 은인인 예수 그리스도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3:18).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대체 무엇을 감사하시겠습니까? 풍성한 추수와 넘치는 소득을 감사하시겠습니까? 비록 실패와 좌절, 아픔과 고통이 있었을지라도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통해 주님을 바라보고 따르게 해 주셨음을 감사드려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계획이 무산되었습니까? 여러분들의 건강이 흔들렸습니까? 그러나 그로 인해 여러분의 영혼이 더 분명하게 깨어났음을 감사드려야 합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바른 믿음이요 성숙한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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