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1:2절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다면 어떤 생활을 해야 할까요? 너무 쉬운 질문이죠. 그런데 막상 말하려고 하면 정답에 대한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나마 대답을 한다면 예배 잘 드리면서 살아야지, 예수님처럼 섬기면서, 사랑하면서 살아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것은 성경적인 근거를 확실히 기억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가 구약을 읽으면서 잊지 말아야 하는 출발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해답입니다. 창세기 12:3, 출애굽기 19:5~6입니다. 아브라함을 부른 목적이 모든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부르셨고, 이스라엘을 출애굽을 하신 목적이 제사장의 나라, 하나님과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또한 베드로전서 2:9절의 말씀처럼 우리들을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기 위해서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들을 부른 목적도 동일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올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이스라엘백성은 이런 삶을 살아가는데 실패했다는 것이 구약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구약을 읽으면서 놓치면 안 되는 것은 왜 실패했는가입니다. 그것은 백성들을 지도할 왕, 제사장, 선지자가 맡은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 활동시기
오늘 하나님말씀을 전하는 미가는 남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였습니다. 오늘 말씀 1절을 보겠습니다. “유다의 왕들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 곧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관한 묵시라” 했습니다.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시대입니다. 지난주에 우리는 교만한 웃시야왕, 정신나간 아하스왕을 봤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때, 미가와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미가는 모레셋 사람입니다. 모레셋은 예루살렘에서 서북쪽으로 8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조그만한 시골 농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남유다의 조그만 시골출신 미가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사야는 왕족인데, 미가는 시골농부입니다. 하나님이 쓰시는데 출신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미가는 7장으로 된 작은 책입니다. 60년 동안 선지자 활동을 했는데 꼭 필요한 내용만 수록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미가서의 전체의 내용은 모르지만 5:2절이나, 4:3~4절의 내용으로 알고 있을 뿐입니다.
미가서는 말씀을 선포 대상이 이전의 선지자와 다릅니다. 호세아나 아모스는 지도자를 대상으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들의 죄와 악을 지적하면서 회개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니까 요나를 느니웨 사람에게 말씀을 선포합니다.
미가는 지도자들이 말씀을 듣지 않으니까 지도자들을 포기하고, 그나마 희망이 있는 백성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하는 겁니다. 2절을 보겠습니다. “백성들아 너희는 다 들을지어다 땅과 거기에 있는 모든 것들아 자세히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되 곧 주께서 성전에서 그리하실 것이니라” 했습니다.
무엇을 들으라는 것입니까? 그 당시 지도층의 비리를 들으라는 것입니다. 1:2 “들을지어다”, 3:1 “들으라” 6:1 “들을지어다”라고 반복하면서 백성들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그 당시 상류층들의 죄악상을 폭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예수님도 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2장에 보면 사두개인, 바리새인, 율법사와 신학적인 논쟁을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과의 논쟁에서 패배했지만 할 말이 없을 정도가 되었는데, 그들은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23장에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을 전합니다. 지도자로 존경받고 있는 서기관과 바래시인들의 외식에 대해 화 있을진저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미가는 분위기는 이런 겁니다. 아무리 지도층을 향해 외쳐봐야 안 듣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선지자들을 보내서 외쳐봐야 안되니까, 하나님이 미가를 보고 “예 너는 이제 백성들에게나 가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권력자들, 재판관들, 제사장들, 이런 지도층사람들의 죄악상을 폭로해서 백성들로 하여금 다 알아버리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미가가 지적하고 있는 그들의 죄악을 볼까요? 2:1절(밤에 잠만 자야지), 3:1절(정의상실) 이러한 지도자의 타락이 남유다까지 미치게 되었다는 겁니다. 1:8~9절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소망이 없는 지도자들을 포기하고 백성들을 깨우는 데 헌신했던 선지자였습니다. 그래서 미가는 “백성들아 너희는 듣되 자세히 들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우리도 미가의 메시지를 자세히 들어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 나라 이 역사가 과연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특히 지도층들이 과연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나라가 부강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으려면 백성들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백성들의 시대정신이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 지도층들이 함부로 하지 않게 되고 그래야 민주주의가 됩니다. 그러면 과연 누가 백성들을 깨우고, 선진국이 되도록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합니까? 교회입니다. 목회자들입니다. 교회(성도)가 선지자역할을 해야 하고, 목회자들이 선지자노릇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전해야 합니다. 미가선지자가 그러했던 것입니다.
제사장의 타락
그런데 백성들을 깨워야 하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떤 상태였는지 봐야 합니다. 예언을 듣기 싫어하는 시대, 예언은 인간의 길흉화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는 겁니다. 2장6절을 보겠습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너희는 예언하지 말라 이것은 예언할 것이 아니거늘 욕하는 말을 그치지 아니한다 하는도다” 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아주 기분 나빠하면서 더 이상 그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면 욕으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어떻게 말해야 좋아합니까? 11절입니다. “사람이 만일 허망하게 행하며 거짓말로 이르기를 내가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네게 예언하리라 할 것 같으면 그 사람이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로다”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오늘 설교 제목은 포도주와 독주입니다.” 이러면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게임하는 예수님” “성경에서 말하는 돈을 방법 노하우” 등 그저 잘 먹고 잘 살게 해준다면 ‘역시 우리 목사님이야’ 이러면서 환영하고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지자들이 이런 현실을 이용합니다. 3장5절 을 보겠습니다.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들은 이에 물것이 있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했습니다.
선지자들은 입에 갈빗대 하나 물려주면 ‘복받아라 축복 축복’ 하고. 안 물려주면 전쟁을 준비한다는 거예요. 토라지고 삐지고 냉대한다는 것입니다.
유다의 상태
유다가 어떤 산태인가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3:11절입니다. 돈이 중심인 사회입니다. 물질이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입니다. 인권, 종교, 진리를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고 돈이 최우선 가치가 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런 사회는 구제불능의 상태라는 겁니다.
학생들 왜 대학에 들어가야 하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이유가 뭐지? 좋은 스펙으로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 아닌가요? 왜 대기업에 들어가죠. 월급을 많이 주니까. 우리사회가 점점 돈이 최고가 되는 사회가 아닌가요. 돈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목적이 되면 안됩니다. 어느 음악가가 음악을 하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얼마나 처참합니다. 음악이 좋아서 했는데 물질이 따를 수 있어야 행복하지 않을까요.
미가가 예언하는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2700년여년 전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과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라도 별로 희망이 없다는 겁니다. 마치 유다가 회개하지 않아 망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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