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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민수기)-완성

드림

by ysong 2021. 6. 14.

민수기 7:1~11

그동안 민수기를 읽으면서 가장 지루하고 어렵게 읽었던 부분이 1~8장까지입니다.

읽다가 넘어가기 일쑤였습니다.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요, 내용이 중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읽어야지 하는 의무감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민수기를 자세히 천천히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전에 몰랐던 것을 깨닫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1~8장을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에게 준비시키는 관점에서 살펴보니까 은혜가 충만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록하게 하신 뜻이 있었는데 그동안 지루하게 생각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경우 지루하게 느낀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이스라엘을 준비시키는 하나님을 만나셔서 여러분의 인생을 준비시켜 가나안 땅을 향해 출발하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복습하도록 하겠습니다.

1~6장은 싸울 군사를 준비하게 하시고, 영적으로 무장시키시고, 진영을 정결하도록 준비시킨 내용들입니다.

7~8장은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에게 마지막으로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9장부터는 출애굽 때에 첫 번째 유월절을 지키고 출발했던 것처럼 두 번째 유월절을 지키고 출발하게 됩니다. 다음주부터는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겪는 이스라엘백성을 보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설교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설교제목처럼 드림입니다.

하나님이 마지막 준비시킨 것은 드림입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1~6장까지의 준비만 잘되어도 충분해 보이는데, 하나님이 드림을 준비사항으로 넣으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각자의 신앙과 삶에 적용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네 번째 준비내용을 의도적으로 뒤에 배열하고 있습니다.

1~6장처럼 시간순서 상으로 기술했다면 7~8장은 먼저 다루어져야 합니다.

1~6장은 출애굽으로부터 221일애 시행된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합니다.(민수기 1:1) 반면 7~8장은 출애굽으로부터 211일을 기점으로 해서 12일간 있었던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40:2, 17절을 보면 출애굽으로부터 211일에 성막을 세우고 마치게 됩니다. 그날이 민수기 7:1절의 바로 그날입니다. 그러니까 인구조사보다 1달 전에 성막이 완성되어서 봉헌식을 가졌던 것입니다.

7~8장을 뒤에 배치한 까닭은 마지막 준비는 자발적인 드림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이 아닐까요? 무슨 일을 할 때 최종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드림이 아닐까요? 하나님께 전적인 헌신, 드림이 아닐까요? 주님께 온전히 드릴 때 새로운 땅을 향해 출발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러기에 드림이 마지막 준비사항입니다.

 

7~8장은 3가지의 드림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9절은 장막을 봉헌할 때, 성막의 봉사를 위하여 드렸습니다.

10~83절은 제단을 봉헌 할 때, 제단의 봉사를 위하여 드렸습니다.

8:5~22은 이스라엘백성을 대신하여 봉사하도록 레위인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드린 헌물은 장막 세우기를 끝내고 난 다음이었습니다.

그들이 드린 헌물은 수레 여섯 대와 그 수레들을 끌 소 열두 마리입니다.(3)

두 자파가 1대의 수레를 하나님께 바쳤고, 각 지파마다 소 1마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드린 이유는 5절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막의 기구들을 나르는데 쓰도록 드린 것입니다.

모세가 받아서 레위인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나눌 때도 일의 직무에 따라 차등을 두었습니다.

게르손 자손들에게는 수레 둘과 소 4마리를 주었습니다.

므라리 자손들에게는 수레 4개와 소 8마리를 주었습니다.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않았습니다.

고핫 자손은 성소의 기구들을 어깨에 메기 때문에 줄 필요가 없고, 므라리 자손은 무거운 기구들을 운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직무에 따라 공평하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에 나눔의 불공평으로 원망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도행전 6:1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물질뿐만 아니라 사랑을 나눌 때 지혜와 은혜가 필요합니다.

교회나 가정공동체에서 원망들을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모세는 일의 직무에 따라 지혜롭게 분배했습니다.

이는 12지파의 드림으로 무거운 성막의 기구(말둑, 천막)를 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12~83절까지 12지파가 제단의 봉헌물을 드린 내용입니다.

이들이 드린 헌물의 목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 130세겔 무게의 은 쟁판 하나/ 성소의 세겔로 70세겔의 은 대아 하나인데 각각 기름 섞은 곡식 가루의 소제물로 채워져 있습니다.

- 10세겔 무게의 금 냄비 하나인데 향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 번제물로는 수소 한 마리, 숫양 한 마리, 일년 된 양 한 마리입니다.

- 속죄제물로는 숫염소 한 마리입니다.

- 화목제물로는 소 두 마리, 숫양 다섯 마리, 숫염소 다섯 마리, 일년 된 양 다섯 마리입니다.

유다지파를 필두로 매일 한 지파씩 12지파가 동일하게 드립니다.

예물이 동일합니다.

똑같은 순서와 내용으로 전개됩니다.

각지파마다 6절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자지파도 있고 가난한 지파도 있는데 동일하게 냅니다.

 

왜 이렇게 하도록 하셨을까요?

똑같은 내용이 12번 반복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루에 해치우지 않고 12일 동인 똑같은 예전을 진행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중요하기 때문에 반복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는 12지파의 역할과 진의 위치는 다르지만 동일하게 드림을 의미합니다.

정성을 다한 드림을 의미합니다.

12일 동안 진행하면서 지속된 헌신을 의미합니다.

동일한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지파간에 제단을 놓고 견주고, 질투하고, 힘 겨루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민수기는 광야에서 사는 삶의 방식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가 온전한 드림을 통해 하나님과 함께 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온전한 봉헌식이 마쳤을 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89절입니다.

지성소 안에 좌정하신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모세는 더 이상 하나님을 만기 위해 시내산에 올라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속죄소 위에 좌정하여 이스라엘백성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성막 안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막이 거룩한 하나님을 보시기에 합당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드림으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좌정하시는 것입니다.

 

세 번째 드림은 8장은 레위인을 드린 내용입니다.

제사장은 이중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상과의 관계에서는 성도이고, 교회 안에서는 성직자를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레위인은 제사장을 도와서 성전을 섬기는 일을 하는 분들입니다.

성막을 전문직으로 섬긴다는 의미로 목회자이지만, 세상일을 하면서 교회를 섬기는 순간에는 레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의미로 봉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섬기기 위해 드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그르쳐주고 있습니다.

봉사자가 온전히 드리기 위해 가장 먼저 요구하는 것은 죄에서 멀리는 하는 것입니다.

정결의 핵심은 죄에서 떠나는 것입니다.(6~7)

죄에서 멀리하는 거룩, 악에서 멀리하는 성결입니다.

레위인의 안수식을 거행합니다.(10)

하나님께 드렸다는 상징적인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바쳐 봉사하도록 했습니다.(11,15,19)

레위인은 제사장에 속하여 제사장을 도와서 성막을 섬기도록 했습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백성 전체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드린 자들입니다.

17~18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첫째 아들을 하나님께 드려서 봉사하도록 해야 하지만 레위인을 취해서 전문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도록 했습니다.

 

물질과 사람을 하나님께 온전한 드림이 마지막 준비할 사항입니다.

봉헌물은 하나님이 임재하심에 감사하면서 드린 것입니다.

우리와 함께 하여 이끌어 주신다는 것에 감사하여 드린 것이 성전 봉헌물입니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12지파가 자원함으로 제물을 가지고 옵니다.

하나님께 드림이며 공동체가 드리는 것입니다.

성막을 지고 나르는 레위인에게 드립니다.

온전한 드림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드려진 자들의 삶을 1~4절에서 등불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6:24~26절의 제사장의 축복 같이 하나님의 격려와 은혜입니다.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날마다 비쳐주신다는 것입니다.

빛을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급을 계속 받아야 합니다.

아론이 아침마다 등불을 손질합니다.

저녁에도 손질을 합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공급받고 있을 때 빛이 계속 비쳐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짜내면 가식적으로 느껴지고 불만이 생깁니다.

 

성막 봉헌물에 담긴 영적 의미를 생각하고 합니다.

온전한 헌신과 드림이 최종적인 준비사항입니다.

공동체가 함께 제물을 가지고 드리는 온전한 드림입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함께 드릴 때 풍성하게 됩니다.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물질을,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드림으로 새로운 인생을 향해 출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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