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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완성)

좋은 것

by ysong 2021. 5. 4.

마태복음 7:7~14

예수님이 비판을 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적용해 보셨나요?

잘 되던가요?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를 기도와 좁은 문과 연결해서 조금 더 살펴보고자 합니다.

 

7~11절은 기도에 관한 말씀입니다.

학자들은 이 말씀을 기도의 헌장이고 불립니다.

기도의 원칙이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13~14절의 좁은 문은 신앙인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지난주 나눴던 비판, 기도, 좁은문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주제들이 나열된 것처럼 보입니다.

이 주제들을 연결해 주고 있는 말씀이 12절입니다.

12절의 말씀을 윤리의 최고봉, 사랑의 황금율이라고 불립니다.

이 사랑의 실로 관계와 신앙과 인생을 연결해 주고 있는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7절의 말씀은 너무도 잘 아는 말씀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끈질기게 기도하면 들어주신다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원하는 것을 받아내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이해하곤 합니다.

받아내려면 간절히, 반복적으로 기도하는 것으로 이해하곤 합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6장에서 예수님이 가르쳐 준 기도에 관해 말씀과 충돌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이방사람들처럼 중언부언하지 말라는 말씀과도 충돌하게 됩니다.

구하기 전에 다 아신다고 하신 말씀과도 충돌하게 됩니다.

 

이는 7~8절의 말씀을 나열된 것으로 이해하면서 생긴 오해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려라 식으로, 이쪽에서 안되면 저쪽에서 계속적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비쳐지기 때문입니다. 또 주변에서 끈질기게 기도했더니 응답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같은 말을 표현을 바꾸어서 강조한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7~8절을 보충하기 위해 사용된 비유인 9~10절에 반복하라, 간절히 기도하라고 합니까?

아버지는 자녀가 떡을 달라고 하면 돌을 주지 않고, 생선을 달라고 하면 뱀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달라고 하면 주고, 안달라고 하면 안주는 것인가요?

달라고 하면 반드시 준다는 뜻입니다.

 

강조점은 구하는 것에 있지 않고 주실 것에 있습니다.

구하면 반드시 주신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요령이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주제입니다.

11절의 말씀은 관계가 주제입니다.

우리가 간절히 반복해서 기도해서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버지이고 우리가 자녀이기 때문에 응답하신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관계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도할 때 받을 수 있을까요?

기도할 내용이 무엇인가요?

비유로 말씀하는 빵과 생선은 무엇인가요?

좋은 것입니다.

7~8절의 구하는 것은 하나님께 좋은 것을 구한다는 전제가 들어 있습니다.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누가복음 11:5~13절을 보겠습니다.

염치없는 친구의 비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에게 졸라서라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데 있지 않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그 친구의 염치없는 인내심에 억압되어 마지못해 그이 요구를 들어주었다면 하물며 사랑의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을 위해 더 많이 주지 않겠느냐에 있습니다.

기도의 열의가 없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못해 주시는 하나님에게 억지로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비유는 우리의 필요를 우리 이상으로 더 잘 알고 계시는 분에게 향하는 데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기초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또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뢰가 담겨져 있습니다.

자녀가 믿음직스러울 때는 신뢰가 생기는 것입니다.

자식이 좋은데 쓰려고 구하는 구나, 하나님도 우리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완전한 관계를 이룰 사람, 의로운 사람, 온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기도의 목적입니다.

 

기도를 통해 완전한 관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귐의 기도를 통해 천국을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신비한 경험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좋은 것을 구하는 우리들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렇다면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누가복음 11:13절에서는 좋은 것은 성령이라고 하십니다.

직접 인도하는 것처럼 좋은 것은 없을 겁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계서서 기도하게 하시고, 힘과 지혜를 주십니다.

뜻대로 살려고 할 때 주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들어주십니다.

그러니 기도하기를 계속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기도하면서 절대로 낙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의 길에 3개의 문과 길이 있습니다.

우측의 길은 넓은 길인데 세상과 동화의 길입니다.

좌측의 길이 있습니다.

분리의 길입니다. 세상과 분리된 길입니다.

또 하나의 길이 있습니다.

좁은 길입니다.

세상과 구별된 길입니다.

우리는 세상과 동화나 분리되어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세상 가운데서 구별되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 길은 협착해서 포기하고 넓은 길로 가려고 합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임에도 불구하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을 넓게 해주시고, 사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게 해주시지 왜 그 반대로 해놓으신 것일까? 인간들을 괴롭게 하려고 하셨을까?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인간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사탄에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따먹고 범죄 하였기 때문입니다.

 

산상수훈에서 찾다란 단어의 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이고 있는데 추구하다, 발견하다입니다. 14절의 찾다는 발견하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하늘의 보화는 잘 보이지 않아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늘 보화의 알게 될 때 힘들더라도 능히 그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들어서 못가는 것이 아니라 잘 몰라서 못가는 것이다.

 

반면 넓은 길은 품 나는 삶입니다.

넓은 길이기 때문에 잘 보입니다.

발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좁은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사는냐에 달려 있습니다.

비좁아서 사람들에게 매력이 없어 보이지만 그 속에 감추인 보화를 본 사람은 자기 재산을 다 팔아서 밭은 산 농부와 같습니다.

그래서 이 보화를 발견한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길이 좁은 길입니다.

 

12절의 말씀은 이 모든 것을 연결해 주는 실과 같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받고 싶은 대로 먼저 상대방에게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웃에게 받고 싶으면 먼저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자진해서 남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대로 남에게 친절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용서 받기 원하듯이 남을 용서하고, 자신이 도움을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도와주고, 자신이 칭찬 받고 싶은 대로 남을 칭찬하고, 자신이 이해받고 싶은 대로 남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바탕으로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기도와 좁은 문과 어떻게 연결될까요?

하나님에게 받고 싶으면 먼저 하나님께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 줄 안다면 기도와 인생의 길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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