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3:16~28절
지금 이 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입니까? 재판이 공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검찰이 공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돈있고, 권세있는 자들 앞에서는 그야말로 순한 양같이 행동합니다. 얼마나 호의적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 자에게는 무서운 호랑이처럼 군림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자랑스러움의 표상이 되어야 그 나라가 건강하고 평화로운 법인데, 지금 이 나라에서 검찰은 부끄러움의 표상입니다. 요즘 검찰이라고 하면 칭찬이 아니라 욕입니다. 가장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법이 공정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선을 실천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하면, 바르게 살면 손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회는 희망이 없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얼마나 재판을 공정하게 했는지에 대한 예화가 3:16~2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의 판결은 진정한 사랑의 힘을 보는 지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포기를 알지 못했다면 그같은 행동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지혜는 감추어진 능력을 보는 겁니다.
솔로몬은 감추어져 있지만 힘이 있는 어머니의 모성을 이용해서 통쾌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주는 솔로몬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 4장에 보면 솔로몬이 얼마나 지혜로왔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9~34절입니다. 잠언(금언) 3천을 말하고, 노래 1005을 짓고, 초목, 짐승, 풀에 이르기까지 지혜를 섭렵했습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이 어떤 식물학자나 동물학자나 어류학자들보다도 뛰어났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걸어나니는 백과사전이었습니다.
단순히 지식만 많은 것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진정한 권위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자리에 있느냐,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정통할 때 그 사람에게 권위가 주어집니다. 그것이 지혜입니다.
솔로몬이 바로 그러했던 것입니다.
솔로몬이 지혜가 있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았고, 그가 다스리는 나라가 평안하고 부강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그가 누리는 부귀영화가 대단했습니다.
열왕기상 4장 22~23절에 기록된 말씀에 따르면, 5000명의 식사 분량이라고 합니다. 신하들이 많았다는 증거입니다.
솔로몬이 누린 부귀영화가 정말 대단합니다. 솔로몬의 이름은 그야말로 부귀영화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솔로몬이 성공한 원인은 겸손한 자세로 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혜도, 능력도, 부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가 잘나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이렇게 성공한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렇게 성공한 다음이 위기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받았을 때, 더 겸손하고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성전을 건축하는데 7년 걸렸는데, 자신의 왕궁을 건축하는데 13년이 걸립니다. 40년을 통치했는데 20년을 건물 짓는데 허비합니다. 6:38, 7:1절입니다.
솔로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자기를 위해 썼습니다.
날마다 잔치하고, 여자 가까이 하는데 낭비해 버렸습니다. 솔로몬의 여자들이 무려 천명이었습니다.
왕하11:3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했습니다. 문제는 11:4절입니다.
솔로몬이 하나님이 주신 복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마땅했는데, 그렇질 않고 진탕 먹고 마시고 여자들을 가까이 하다가 결국 그 여자들이 솔로몬을 타락시켰습니다.
그렇게 지혜롭던 솔로몬도 여인들의 말에 놀아나다가 우상숭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여인은 사단이 의인을 넘어뜨리는 도구로 사용합니다.
모세도 구스여인의 문제, 다윗도 밧세바 때문에, 솔로몬이 최고입니다.
바벨론 포로귀환을 이끈 대제사장인 여호수아도 여인의 문제로 쓰러졌습니다.
11:8절입니다. 신앙이 같은 여인들이 결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처럼 전국을 만국종교박람회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을 떠났고, 백성들의 마음이 솔로몬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의 노후가 비참했습니다.
솔로몬이 죽자마자 나라가 두 쪽으로 갈라져 버렸습니다. 결국 솔로몬의 삶은 실패한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이 신앙체험을 했지만 여인의 문제로 타락하자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11:9절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솔로몬의 대적을 일으키십니다.
깨닫고 돌아오기를 바란 하나님의 사랑의 채찍으로 보입니다.
11:14-하닷, 11:23-르손, 11:26-여로보암을 일으키십니다.
11:39절의 말씀을 보더라도 사랑의 채찍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솔로몬의 모습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성공한 다음이 중요합니다. 그 때가 위기입니다.
하나님은 다섯 달란트 주신 자에게는 다섯 달란트를 요구하십니다. 두 달란트 주신 자에게는 두 달란트를 요구하십니다. 두 달란트 줘 놓고, 다섯 달란트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또 다섯 달란트 줘놓고 두 달란트만 기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물질을 누리고, 더 많은 것들을 누리는 자들은 그만큼 더 많은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거기에 문제가 생기고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보다 많은 풍요로움을 누리는 사람은 그만큼 더 많은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풍요로움을 누린다고 더 사치하고 그저 더 맛있는 음식 먹고, 더 비싼 옷을 걸치려하고, 더 좋은 차, 더 좋은 집을 구하는 데만 신경쓰는 것은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은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셨을 때, 그 복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고, 주의 사랑을 전하는데 써야 합니다. 그러할 때 그의 삶이 빛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더욱 귀히 쓰임받는 삶이 될 것입니다.
솔로몬의 성공과 실패를 교훈삼아 이 어지러운 인생길에서 끝까지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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