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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보는 구약성경

지혜는 듣는 마음 열왕기상(2)

by ysong 2020. 10. 31.

열왕기상 3:7~9절

3~11장은 솔로몬이 왕이 된 후 은혜와 타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은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리고 잘못 알려진 사람 중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솔로몬이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솔로몬의 젊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이 젊었을 때에는 그야말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노년의 솔로몬은 정신도 희미해지고 타락의 길로 들어가서 나라를 망치는 주범이 되었습니다. 

이 솔로몬의 성공과 실패는 참으로 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우리에게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고, 또 성공한 사람이 경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오늘은 솔로몬이 성공했을 때와 실패했을 때의 태도를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솔로몬이 대략 그 나이 삼십세 정도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기라성 같은 형들을 제쳐 놓고 왕이 되고 보니 형님들도 두렵고 백성들을 어떻게 다스릴지도 알 수 없고 해서 하나님께 나아가서 도움을 구했습니다.

 

3:4~5절의 말씀입니다. “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했습니다.

 

내용의 흐름을 보면,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하라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4절과 5절의 문맥을 보면 일천번제를 드렸더니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솔로몬에게 복을 준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일천번제를 드리면 복을 받는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들마다 일천번제 헌금봉투를 교회에 비치해 놓고 드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조금 더 읽어보면, 약간의 오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7~9 “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8 왕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백성들을 잘 다스려서 평안히 살게 하고 싶은데 제게 지혜가 부족합니다. 백성들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부족한 지 살펴볼 수 있는 듣는 마음을 주십시오.” 이렇게 듣는 마음을 구했습니다. 여기에서 듣는 마음을 다른말로 하면 지혜입니다.

 

10절에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감동을 받은 것이 일천번제를 드려서입니까? 솔로몬이 요구한 내용입니까?

 

솔로몬이 요구한 내용입니다. 

백성들을 잘 다스리기 위한 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왕이 백성들의 말을 잘 들어야 잘 판결을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곡해해서 듣는 사람처럼 불행한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정말 큰일입니다. 그를 따르는 백성들이 고생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습니다. ‘백성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듣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렇게 간구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솔로몬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하나님이 감동한 것이 일천번제가 아니라 기도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감동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감동하면 구하지 않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마음만 드려도 감동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다윗이 하나님을 감동시킨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어 드리고 싶습니다고 하니까 내가 너의 왕위를 영원히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시는 분입니다. 이것을 다윗언약이라고 합니다. 이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되었습니다. 지금도 유효한 언약입니다.

 

솔로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이 감동하니까 무엇을 줬는지 보겠습니다.

11~13 “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솔로몬처럼 복을 받기 위해서는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바쳤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우리도 솔로몬처럼 일천번제를 드리면 하나님이 감동을 받고 우리의 기도와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면 매주 일천번제를 드리면 몇 년 걸립니까?  20년 걸립니다. 

우리가 마음의 소원을 가졌을 때, 20년 후에나 들어주시는 하나님입니까? 아닙니다. 

너무 기니까 생각해낸 것이 새벽기도회마다 일천번제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 삼년이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신다.” 이렇게 가르칩니다. 많은 교회가 이것을 수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옳은 것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인간의 욕심에 이끌리면 성경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경해석에 문제가 있는 것 갔습니다. 여기서 일천번제라는 것은 일천 번 제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일천 마리를 한 번에 제물로 잡아 드린 것입니다. ‘자가 한 번 두 번, 하는 자가 아니고 태울 입니다.

 

조그만 이성을 가지고 생각하면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 하나님이 솔로몬의 기도를 응답하신 것이 삼년 후였습니까? 아닙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제사드린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응답하신 것은 일천번제를 드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기도내용이 하나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오늘 성경은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들이 잘못 가르칩니다. 

일천번제를 드려야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하면서 일천번제드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왜 이것이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입니까?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을 왜곡하고 변질시키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일천 번이나 예물을 드려야 응답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의 조그만한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구하기 전에 먼저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것을 구할 때 하나님이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성전을 두 번이나 청소하셨습니다. 제물을 팔면서 이득을 취하는 종교지도자들을 질책하기 위해서입니다. 흠없는 제물을 바쳐야 한다는 명목으로 자기들이 키운 제물만이 흠이 없다고 하면서 높은 가격으로 팔아서 이득을 취하는 종교지도자들을 질책했습니다. 종교라는 권위를 이용하여 이득을 취했습니다.

 

지금도 이익을 위해 하나님을 쫀쫀한 분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상한 하나님으로 오해하도록 합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이 무엇이 부족해서 물질을 바치면 응답하시고, 안바치면 응답안하시겠습니까? 이런 것은 전부 이방종교의 우상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모든 헌금은 감사의 성격이 있습니다. 감사의 예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나같은 것을 구원해주시고 복을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헌신하겠습니다.” 헌신의 증표로 드리는 것이 헌금입니다.

 

하나님! 이렇게 물질을 드렸으니 복주세요.” 하나님과 협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절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하나님의 뜻을 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솔로몬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은 일천번제를 드렸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봉헌식 8:63~) 하나님의 뜻을 구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처럼 늘 하나님 뜻을 구하는 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지혜입니다. 지혜는 하나님 말씀을 잘 든 겁니다.  8:43절에서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잘 듣지 못하니까 깨닫는 마음이 없고,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하고 곡해하면서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덤벼 들었던 것입니다.

 

하도 답답하시니까 예수님이 종종 말씀을 다 하신 다음에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을 지어다 했습니다. 우리에게 들을 귀가 있어야 합니다. 듣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잘 듣는 것에서 믿음도 나오고 판단력도 나오고, 지혜도 나고, 좋은 인격도 나오고, 좋은 인품도 나오는 것입니다.

 

삼상1522절에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말씀을 잘 들어주는 것이 어떤 예물을 드리는 것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입니다.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늘 이런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이런 자들은 비록 현재 고난을 당한다 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잘 견디고, 훗날 찬란한 날들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에게 지혜를 구했습니다. 이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감동을 받으시고, 그에게 지혜를 주셨을 뿐 아니라, 그가 구하지 않은 부와 명예도 주셨습니다. 솔로몬은 이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백성들을 잘 섬겼습니다. 그러니 나라가 평안해지는 것은 나무나 당연합니다. 재판이 공정하니 나라가 평안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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