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6~10절
사무엘상서에는 4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엘리제사장 가정, 사무엘선지자 가정, 사울왕의 가정, 다윗가정입니다.
사무엘상을 크게 3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7장은 사무엘이 주인공이고 그 상대역으로 엘리제사장이 등장합니다.
8~15장은 왕을 요구하는 이스라엘백성, 초대 왕이 된 사울의 불순종을 다루고 있습니다.
16~31장은 다윗이 주인공이고 사울이 상대역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시작된 다윗의 고난의 긴 여정, 도망자의 고단한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사무엘상서의 사무엘이라는 책이름이 때문에 사무엘이 기록했을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누가 썼는지 모릅니다.
시대적인 배경은 사사시대입니다. 사사시대에서 왕정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원래 사무엘서는 한권인데 두 권으로 나눴습니다. 유대인들이 보는 성경책은 지금도 한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서의 주제는 한나의 기도와 사무엘하 22장의 다윗의 노래가 마치 서론과 결론처럼 되어서 본론을 감싸고 있습니다. 한나의 기도와 다윗의 노래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노래하고 있는데, 사무엘서의 주제입니다. 즉 높은 자를 낮추시고, 낮은자를 높이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순종하는 자는 복을 받고, 불순종 하는 자는 버리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대신해서 백성들을 다스리는 인간 왕의 덕목이고, 신자의 덕목입니다. 이 사실을 엘리와 사무엘, 사울과 다윗이라는 인물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나의 불임이 주는 의미입니다.
사무엘서는 다윗왕조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근동의 왕조가 길어야 100년을 넘기지 못하는데 다윗왕조는 40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지속됩니다. 그 다윗왕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일반역사의 왕조의 시조를 다루는 역사서를 보면, 대부분 시조들의 어려서부터 남달랐던 기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약간의 뻥을 섞어가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구려 주몽, 고려 왕건, 조선 태조 이성계를 기록한 역사서를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어린 시절에 보여준 영웅적인 사건을 다루면서 시작됩니다.
사무엘서는 다윗왕조의 시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장부터 시조인 다윗의 어린 시절부터 다뤄야 하는데, 전혀 다윗과 관계가 없는 한 여인의 불임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불임사건도 하나님이 시작한 것입니다.
1:5절에서 볼 수 있듯이 ‘여호와께서 임신하지 못하게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이 불임이라는 사건을 통해 하시고자 하는 목적이 무엇일까요?
사실 불임은 여기뿐만 아니라 성경의 여러 군데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불임, 이삭의 아내 리브가의 불임, 야곱의 아내 라헬의 불임이 있고, 불임은 구약뿐만 아니라 신약에서 나타나는데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의 불임이 있습니다. 엘리사벳을 통해 세례요한이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이 불임사건을 통해 알려주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입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특히 하나님은 한나의 불임을 통해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1:11절입니다.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아들을 주시면 평생 동안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겠다는 기도를 듣고 싶었던 겁니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는 자식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시대는 3:1절의 말씀처럼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나의 불임은 하나님의 불임입니다. 믿음의 자식이 없는 하나님의 불임입니다.
순종하는 자식이 없는 하나님의 불임입니다. 그래서 한나의 이야기는 사무엘상하를 풀어가는 열쇠입니다.
특히 오늘 읽은 한나의 기도는 사무엘상하의 주제입니다.
사무엘서는 낮은 자를 높이시고 높은 자를 낮추시는 사건, 순종하는 자를 높이고 불순종하는 자를 낮추시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높은 자는 엘리, 골로앗, 사울입니다. 낮은 자는 사무엘, 다윗입니다.
높은 자를 낮추시고 낮은 자를 높이시고 있습니다.
불순종하는 사울, 순종하는 다윗을 통해 다윗을 높이시고 있습니다.
이같은 일을 하시는 하나님은 불임의 시간을 해결하는 절대주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성도들의 각자의 삶에서 불임사건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풀리지 않는 사건들이 있죠.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인간적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일 등 한나의 불임 사건과 같은, 사라의 불임 사건을 겪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만 섬기는 자녀들을 만들고 싶어서입니다.
그런 사건을 겪는다고 고통하기 보다는, 나같이 말을 안듣는 자녀를 둔 하나님은 어떤 실까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과 전혀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하나님의 심정을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이런 사건을 겪고 있다면 한나와 같은 서원하는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1:18절의 복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샬롬의 상태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는 상태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상의 시작은 불임으로 시작했는데 그것이 사무엘전체를 여는 열쇠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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