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17: 10~15절
교회들마다 성경 읽기표를 만들면서까지 말씀과 기도를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요?
신앙의 진보입니다. 예수님을 닮는 성도들이 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정작 참된 신앙의 진보로 이뤄지는데 미흡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몰라서, 시간이 없어서, 성경의 보급이 미비해서 말씀을 많이 읽지 못했던 한국교회 초창기 성도들보다 결코 낫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어떤 분들은 지식의 유희를 위해, 어떤 분들은 성경 몇 독 했다는 우쭐거림을, 어떤 분들은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성경을 대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제가 한때 그렇게 성경을 읽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읽으면 말씀을 부분적으로 알게 됩니다.
그렇게 읽으면 자식을 자랑하면서 논쟁하게 됩니다.
그렇게 읽으면 타인보다 상대적인 의로움을 드러내게 됩니다.
온전하지 못한 지식으로 비판하고 지적하게 됩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면, 말씀을 읽는 것과 은혜를 구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이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읽는 것에 그치지 말고, 말씀을 공부해서 전체적인 것을 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신학교에 가서 공부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한번쯤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신앙의 틀이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도 이런 취지에서 진행하는 것인데, 요즘 제가 많이 게으름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기도에 관한 말씀을 전할 때도 그렇고, 이번 말씀에 관한 설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아시는 내용을 정리하는 수준이지만 다시 한번 성도 여러분의 성경 읽기에 도전을 주고,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그런한가 하여 날마다 말씀을 상고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이 어떤 태도로, 어떤 말씀을 공부했는가요?
말씀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베뢰아 사람들로부터 말씀을 대하는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너그러운 태도입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noble character(노블 캐릭터)로 옮겼습니다.
숭고한 성품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개혁한글 성경은 신사적이어서라고 번역했습니다.
환경적으로 보면 ‘너그러움’은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더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데살로니가는 마게도냐의 행정수도입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학식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유로움에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너그러움이나, 신사적이거나, 느블 캐릭터가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반면 베뢰아는 산동네입니다.
시장바닥에서 몸 붙여 하루 먹고 살기도 바쁜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그들의 삶과 목적이 하나님과 영혼을 행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노블 캐럭터는 경적인 것과 환경적인 것에 좌우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왜냐하면 영혼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편견 없이 들으려는 자세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마음을 열고 들어보려고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였기에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베뢰아 사람을 신사적이야, 느블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했던 것입니다.
언제 은혜를 받는 줄 아십니까?
명설교자의 설교를 들을 때//방송을 통해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내가 갈급한 심령을 갖고 있을 때----3번입니다. 말씀이 들리고, 말씀에 반응하고, 그 반응으로 은혜를 받았습니다고 고백하고, 삶의 적용하려고 합니다.
언제 말씀이 안들리는 줄 아십니까?
말씀을 도덕적인 교훈으로 여길 때//별 내용이 없다고 생각할 때//자기가 많이 안다고 생각할 때----3번 가장 심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 편견에 빠지게 됩니다.
다 안다고 생각하고 안들으려고 하면 편협한 사람이 됩니다.
마음을 열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말씀을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마음 밭이 좋아야 합니다. 베뢰아 사람들을 마음 밭이 좋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길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도 말씀이 떨어지고 돌밭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도 떨어지고, 가시덤불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도 말씀이 떨어지는데, 말씀이 능력이 있지만 결국은 열매 맺지 못하고 옥토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100배의 결실을 맺는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베뢰아 사람들처럼 “더 너그럽다=신사적이다=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마음 밭이 100배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옥토와 같은 마음, 베뢰아 사람과 같은 마음 밭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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