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9:1~20절
야곱이 벧엘에서 한 서원기도는 연약한 수준의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조건을 걸고 있는 기도에서 볼 있듯이 하나님만 의지하는 순종의 믿음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흥정하고 나아가는 야곱이지만 그도 앞으로 험악한 일을 당하면서 크게 회개하고 또 훈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야곱을 본격적으로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을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1절-길을 떠나=약속의 말씀을 받으니까 편안함을 갖고 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발걸음이 가벼워졌다는 것입니다.
2~3절-우물을 보니,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그 길을 준비하시고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입니다.
벧엘을 출발하여 한 달여 만에 도착하게 됩니다.
야곱이 양떼를 몰고 온 이들에게 라반이라는 사람에 대해 묻습니다.
그들에게 빨리 물을 먹이고 풀을 더 뜯게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무거운 돌로 만든 우물뚜껑으로 인해 물을 먹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 사회 사람들의 인간성을 알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혼자 여행하는 나그네는 우물의 물을 먹을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야곱이 이 곳에서 치열한 싸움을 싸우면서 살 것인가를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한 복판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만큼 야곱이 목축에 대해 달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과 대화를 하는 중에 라헬이 양을 몰고 옵니다.
야곱은 우물에서 라헬을 만납니다.
과거 엘리에셀이 아브라함의 심부름으로 이삭의 아내를 얻기 위해 도착한 곳도 우물입니다.
이곳에서 야곱의 어머니인 리브가를 만났습니다.
같은 우물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일어나는 것 같은데 뒤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한 달쯤 머물며 양 떼도 돌보고 집안일도 돌아보며 지냈습니다. 야곱은 부지런히 아주 일을 잘했습니다.
한 달을 일을 하는 것을 보니까 야곱이 양을 치는 실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라반이 품삯을 정하자고 합니다.
사실 가족은 품삯을 받지 않습니다.
라반이 품삯을 이야기하는 것은 야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야곱과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야곱이 이후에 재산권을 요구할까봐 미리 선을 긋는 것입니다.
야곱에게 품삯을 주겠다는 것은 야곱을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가족은 재산의 공동소유권을 갖게 되는 것인데, 야곱에게는 품삯을 주겠다고 함으로 야곱의 소유권이 없어지고, 야곱이 자신의 재산에 손을 대지 말라는 뜻입니다.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는데 레아와 라헬입니다.
17절에 레아는 시력이 약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상반된 해석들이 있습니다.
눈매가 부드럽다와 반대로 총기가 없어 보인다로 상반된 해석들이 있습니다.
어떤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라헬을 묘사한 표현에서 힌트는 찾을 수 있습니다.
라헬의 외모가 아름답다고 한 것으로 보아 레아는 외모가 평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레아는 평범하게 생겼고 라헬은 아름답게 생겼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보고 첫 눈에 반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7년을 일하겠다고 제안합니다.
결혼지참금을 처갓집에 줘야 합니다.
아브라함도 이삭을 위해 지참금을 보냈습니다.
지참금은 예금과 같은 것입니다.
혹시 과부가 됐을 때 살 수 있도록 대비한 것입니다.
그래서 신부의 부모는 지참금을 다 사용하지 않고 남겨둡니다.
야곱이 지참금 대신 일을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당시 보통 지참금은 30~40세겔입니다.
근로자의 3~4년 치 봉급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두 배에 해당되는 7년을 일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혹시 거절 될 것을 두려운 나머지 그렇게 높게 부른 것으로 보입니다.
사랑을 빼앗길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야곱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라헬을 통해 그 사랑을 얻기 원했던 것입니다.
7년을 하루 같은 야곱의 마음은 라헬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집에 전령을 보내서 지참금을 보내 달라고 할 수 있는데, 기쁨으로 해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계산이 안됩니다.
신혼 첫날 야곱은 속았습니다.
마치 눈이 어두운 아버지를 속이고 자신을 형이라고 속였고 라반은 어둠을 이용하여 동생이 아닌 언니로 속였습니다.
언니보다 먼저 보내는 일이 없다는 지방 결혼풍습을 말했습니다.
라반이 이런 결혼풍습을 처음부터 말했어야 했는데, 말하지 않은 것이 속인 것입니다.
야곱은 속였기 때문에 속인대로 거두게 되었습니다.
인생이 꼬였을 때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의 원리로 다스려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꼬인 라이프였는데,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12지파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정말로 놀라운 일입니다.
은혜로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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