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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믿음의 여정에 따라

첫째 와 둘째 아들

by ysong 2020. 8. 9.

누가복음 15:11~32절

어느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습니다.

둘째 아들이 자신에게 줄 유산을 미리 받아서 고향을 떠나 멀리 갔습니다.

장사를 하겠다고 떠난 것입니다. 그곳에서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돈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뭄이 찾아와서 먹을 것이 없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돼지를 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돼지가 먹는 쥐엄 열매를 먹으려고 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고향의 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돌아오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반갑게 아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어떤 사람인가요? 13절입니다.

1) 아버지를 떠난 사람입니다.

아버지를 떠난 사람입니다. 자기 맘대로 살겠다고, 간섭받지 않고 살겠다고 하면서 아버지를 떠난 사람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2) 방탕하게 산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재산을 맘대로 사용한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함부로 사용한 사람입니다. 아버지로 받은 유산으로 가지고 쾌락과 욕망을 위해 사용한 사람입니다.

3) 재산을 탕진한 사람입니다.

둘째아들만 회개해야 하는 사람일까요?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첫째 아들도 회개의 대상입니다. 의인으로 생각했던 바리새인들도 회개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늘 교회 생활을 하지만 타인을 정죄하고 나는 너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회개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결론 24절의 말씀입니다.

내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기 때문에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은 잃었다가 얻는 기쁨입니다.

6=9=24=32절은 잃었다가 얻은 기쁨이 얼마나 큰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찾은 후에 함께 즐거워하는 것, 죄인 하나가 회개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큰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집을 나간 아들은 아버지에게 등을 돌리고 고의적으로 떠났고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산을 허비하고, 인생을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렸다는 것은 잃어버리기 전에 주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잃은 한 마리의 양은 목자의 것이고, 잃은 1개의 드라크마의 동전은 여인의 것이었고, 아버지를 떠난 둘째는 아버지의 아들입니다.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잃어버린 존재입니다. 원래 하나님의 소유이었는데 어리석음으로 잃어버렸든지, 타의에 의해 원치 않게 소외되었든지, 아니면 고의적인 반역처럼 악질적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은 찾으시며, 기다리시고, 되돌아오기를 바라십니다. 그 잃어버린 존재들이 원래의 주인으로 돌아올 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아버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1) 아버지와 관계가 끊어진 사람입니다.(28)

돌아온 동생을 위해 찬치를 차려준 아버지에게 화가 났습니다.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의도를 알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은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여 화가 난 첫째 아들은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에 분노가 있는 사람입니다. 은혜가 있으면 안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마땅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2) 아버지에게 전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29)

열심히 일했고, 종처럼 일했는데 염소 새끼 한 마리 주셔서 친구들과 함께 즐기도록 하지 않았다며 억울하게 생각했습니다. 자신에 감춰진 억압된 인격의 그림자입니다.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참았던 억눌린 이면이 있습니다. 자화상에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3) 아버지의 모든 재산이 자신의 것인 줄 알지 못한 사람입니다.

 

재산을 탕진한 둘째 아들이나 억눌린 채 분노의 감정으로 살아가는 첫째 이들도 모두 회개의 대상입니다.

아버지를 떠난 사람이나, 집에 있었지만 아버지를 알지 못한 사람도 동일하게 회개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회개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한 둘째아들이나, 겉으로 완벽한 첫째 아들이나 모두 회개해야 합니다.

첫째 아들은 아프게도 하지 않았지만 기쁘게도 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아들은 아프게도 했지만 기쁘게도 했습니다.

 

이후 누가 더 열심히 살까요?

은혜을 받은 자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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