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아픔을 함께 나누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인격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괴롭히고 손해를 입힌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요? 시원하고 원망스럽지 않겠습니까? 극단적으로 잘 죽었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보통 사람의 심성입니다.
다윗은 어떻게 했을까요? 다윗은 애가를 지어 유다백성에게 가르쳐 부르도록 했습니다. 북한의 대표가 죽었는데 남한의 대표가 애가를 지어 남한의 백성들에게 부르도록 했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애가가 바로 활의 노래입니다. 사울과 요나단이 활을 잘 썼나 봅니다. 1:19~2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0여년을 넘게 죽이려고 했던 사울을 이렇게 애도할 수 있을까?
사울 때문에 가드에 가서 미친 척도 했고, 물과 풀을 찾아보기 힘든 광야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을 용서하고, 사랑의 애가를 지어 부르도록 했습니다. 지도자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말씀처럼 긍휼히 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높은 자가 낮은 자리에 내려와서 함께 고통을 당하는 긍휼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또 다른 애가입니다. 다윗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사울 왕의 아들인 이스보셋를 왕으로 세운 실질적인 통치자는 아브넬이라는 군대장군이었습니다. 아브넬은 사울과 사촌입니다. 아브넬과 사울의 아버지들은 형제이죠.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과 오촌입니다.
아브넬은 못난 오촌 동생을 앞세우고 뒷에서 실권을 잡은 인물입니다. 실질적인 권력을 누린 아브넬이 욕심을 부렸습니다. 이 아브넬 할아버지가 사울왕의 처였던 젊은 여자 리스바를 아내로 삼았습니다. 제가 봤는데 미스 이스라엘입니다. 이쁩니다. 이스보셋이 보기엔 리스바는 왕비인데, 그를 아내로 삼았다는 것은 사울왕가를 능멸하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통간하느냐고 따집니다. 그랬더니 이브넬이 화를 내면서 이스보셋를 배신하기로 하고,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주기로 결심을 합니다. 아브넬이 다윗에게 이런 사실을 알립니다. 다윗은 도망자 신세때부터 사울왕의 군대장군으로 활약한 아브넬의 인품을 알기에 언약을 맺기로 합니다. 서로 만나서 언약을 맺었습니다. 이제 나라가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언약을 맺는 동안 다윗의 군대장군인 요압이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요압이 돌아오니까 다윗과 아브넬과 화친을 맺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요압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아브넬을 만나자고 합니다. 아브넬은 요압과 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전에 전쟁에서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넬이 돌아가던 길을 되돌려 요압을 만났는데, 요압이 아브넬을 죽입니다. 사사로운 원한을 푼 것입니다. 다윗의 이인자인 요압을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다윗에게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아브넬의 뒤통수를 다윗이 쳤다. 다윗도 똑같은 인물이다. 나쁜 놈이다. 수행원 20명밖에 데리고 오지 않았는데 비겁하다.” 별별 소문이 다 퍼졌을 겁니다. 이렇게 뒤숭숭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장례식장에 다윗에 나타났습니다. 다윗이 나타나더니 방성통곡 합니다. 처음에는 가식적인 울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울음은 진실 됐습니다. 다윗이 울면서 지은 애가가 3:33~34절입니다.
진심은 통했습니다. 다윗의 진실된 울음은 오해했던 백성들이 다윗이 죽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실된 울음이 상황을 바꿨습니다.
혹시 아직도 용서 못하는 분들이 주변에 있습니까?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화해의 진실된 눈물을 흘리시길 바랍니다. 왜요? 지닐된 울음은 상황을 바꿔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진실의 눈물이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진실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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