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여호수아 1:6~9
각 나라마다 전쟁의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 영웅들의 이야기 뒤에는 위기에 처한 국가를 구한 결정적인 전투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상대국의 병력에 비해 형편없는 병력과 무기로 승리를 이끈 이야기들입니다. 우리들은 이 영웅들의 이야기들을 교과서에 실어, 영웅들이 펼쳤던 전술이나 투철한 국가사랑, 군인정신을 후손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서는 실제적인 정복전쟁이며 영적전쟁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나라의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여호수아서에도 전쟁영웅인 여호수아, 두 명의 정탐꾼, 라합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또 국가를 위기를 몰아넣은 아간이라는 인물도 등장합니다. 여호수아의 친구처럼 든든한 동역자가 된 갈렙이라는 인물의 인품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서가 일반전쟁의 이야기이면서 영적전쟁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앞서 나가셔서 싸우는 영적전쟁입니다. 하나님을 영접하지 않는 자에게 미치는 심판과 영접하는 자에게 일어나는 구원의 은혜를 일어나는 하나님의 전쟁이라는 점에서 일반전쟁 영웅의 이야기와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가나안정복전쟁은 예수님의 재림에 이뤄질 마지막 심판의 예표이기도 합니다.
오늘 여호수아서를 통해 영웅들의 믿음이 가장 두렵고 힘든 전투라는 극단적인 현실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게 하고 결단하고 하는지를, 또 믿음 약한 사람들은 어떤 삶의 태도를 살아가는 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호수아서는 전쟁과 분배이야기입니다
여호수아서는 전쟁과 분배이야기입니다. 키워드 전쟁과 분배라는 단어입니다. 구조를 보면 가나안 정복 이야기가 1~12장에(여호수아 등극, 요단강 건너감, 할례, 여리고, 아이사성을 비롯한 각종 전투), 땅 분배는 13~22장에, 여호수아의 고별설교가 담긴 마무리는 23~24장에 실려 있습니다.
가나안 땅의 지형을 알면 여호수아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나안 땅은 가로 96키로미터 정도, 세로가 240여 키로미터 정도로, 가로는 서울 시청에서 수원까지의 거리이고, 세로는 수원역에서 대구역까지의 거리의 지형으로 된 길쭉합니다. 동쪽은 산지이고 서쪽은 해안평야이고 중간은 광야입니다. 동서가 짧고 남북이 길게 된 이런 지형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가운데를 점령하여 진지를 구축하고, 위와 아래를 차례로 점령하면 됩니다. 마치 맥아더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가운데를 차지한 후 아래와 위로 차례로 공격한 것과 비슷한 전략입니다. 아마도 맥아더장군이 여호수아서를 보고 그런 작전을 펼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백성은 길갈이라는 곳에 진을 칩니다. 길갈은 여리고성에서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길갈은 본부입니다. 전쟁을 치루고 다시 길갈로 오고, 전쟁을 치르고 다시 길갈로 돌아옵니다.
중부전투는 여리고와 아이성을 정복하여 진지를 완전히 구축하고, 화친을 맺은 기브온을 구하기 위해 치룬 전투입니다. 10:3에 보면 예루살렘, 헤브론을 비롯한 6개 나라의 연합국이 기브온을 치려고 합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에 진을 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스라엘백성이 밤새 올라와서 6개 나라를 치고 왕을 죽입니다. 전쟁을 이기고 있는데 해가 떨어지려고 하니까 여호수아가 기도를 합니다. 15절에 태양을 멈추게 해 달라고. 이 전쟁이 바로 중부지역전투입니다.
남부전투는 10:16~43절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기브온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후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왕들을 물리쳐서 점령하여 남부전투를 끝냅니다.
북부전투는 1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북쪽으로 올라가서 메론물가에 모인 북쪽나라의 연합국과 치룬 전투입니다.
12장에 6년반이나 7년 정도 걸린 전투를 총 결산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앞에 무릎을 꿇고 목이 달아난 가나안 왕들이 31명입니다.
14장부터 토지를 각 지파별로 제비 뽑아서 나누어 줍니다. 그런데 그쪽 성경을 읽어보면 되게 재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리도 모르고, 도시 이름도 모르는데 게다가 우리라 땅이 한 평도 없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지루한지 모릅니다. 레위기만 지루한 게 아니라 여호수아 뒷부분은 읽기가 어려워 그냥 건너뛸까 말까 몇 번이고 생각하다가 이번 설교를 준비하면서는 건너뛰었습니다. 하나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이스라엘백성들은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자기 지파 땅이 어디까지 일까하면서 자세히 읽습니다.
23~24장은 여호수아의 고별사, 세상을 떠나면서 몇 마디 남긴 말씀입니다. 23:2절에 나아가 많은 여호수아가 부탁하는 내용인데, 하나님이 약속하셨지만 아직 차지하지 못한 땅을 싸워서 취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의 고별사를 보면 해피앤딩이 아닙니다.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너희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겠지만 오직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서는 이런 줄거리로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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