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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완성)

그 다음에 이어 그 다음에

by ysong 2022. 8. 30.

느헤미야 3:1, 31~32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을 모델로 리더십을 연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세, 다니엘, 느헤미야, 예수님의 섬김의 리더십을 소개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섬김의 리더십이 으뜸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느헤미야의 리더십도 중요하게 다룹니다.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을 어떤 리더로 키울 것인가?

아이들이 자라서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게 할 것인가?

이런 질문이 꼭 높은 자리에 올라가라고 부담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전한 사람으로 살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에게는 성경 말씀은 어렵습니다.

저도 주일학교 출신인데요, 생각나는 말씀이 많지 않습니다.

다만 부모님과 함께 드렸던 새벽기도, 주일학교 때 했던 교회행사 등은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부모님들은 말씀을 잘 들어서 느헤미야와 같은 인물로 자라도록 도움을 주시길 바랍니다.

고로 부모님들이 열심히 말씀에 집중하셔서 야곱의 엄마인 리브가처럼, 모세의 엄마인 요게벳처럼, 사무엘의 엄마인 한나처럼, 디모데의 엄마인 유니게처럼 자녀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시길 바랍니다.

 

성벽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기도로 준비했고, 방해세력도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계획에 따라 진행해 왔습니다.

느헤미야는 본격적으로 성벽재건을 시작하기 전에 두 가지를 했습니다.

밤에 현장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이젠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말자고 하면서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백성들을 일깨웠습니다.

왜 성벽재건이 중요한 일인지를 설득했습니다.

성벽을 중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모두가 감동을 받았고, 함께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사람들도 동참했습니다.

 

느헤미야가 세운 성벽의 규모는 어느 정도가 될까요?

우리나라의 산성과 비교하면 조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한산에 올라가면 능선에 따라 북한산성이 수축되어 있습니다.

산상의 요지에는 대동문, 대남문, 대성문 등등 있고요, 문과 문 사이에는 쪽문과 같은 위문이 있습니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남한산성도 그렇습니다.

남한산성의 둘레가 10km가 조금 넘습니다.

 

느헤미야가 세운 성벽은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습니다.

총거리는 3.2km 정도이고요, 양문, 어문, 옛 문, 골짜기 문, 분문 등 10개의 문과 3개의 망대로 되어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작은 느헤미야 성벽재건을 보면서 우리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요?

학자들은 성벽재건이 교회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신앙적 교훈을 준다고 합니다.

저는 교회뿐만 아니라 무너진 자기 자신, 가정, 직장, 교회를 다시 세우시는데 신앙교훈을 얻기를 바랍니다.

 

42개 지역으로 나누어서 공사하였고, 75명의 지도자 이름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3장은 낯선 이름들만 나옵니다.

읽으려고 하면 발음조차 힘든 이름들입니다.

이름들이 기록된 까닭은 하나님의 일은 반드시 기록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사에 앞장선 사람은 대제사장 엘리아십입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나라가 멸망하여 왕이 없기 때문에 왕과 같은 존재가 대제사장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정교일치적인 권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엘리아십은 성벽재건을 절실하게 원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아십은 1차 포로귀한 당시 대제사장인 예수아의 후손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요?

그런데 느헤미야가 성벽공사를 마치고 페르시아로 돌아갑니다.

느헤미야가 떠난 후에 엘리아십은 다시 주변 총독과 연락을 합니다.

느헤미야 13:4~5절에 엘리아십은 성벽재건을 방해했던 도비아를 위해 성전곡간의 일부를 방으로 개조하여 직무실로 쓰도록 합니다.

이민족과 정치적인 결탁을 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엘리아십이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을까요?

알았을 겁니다.

그러나 엘리아십이 은혜를 받고,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현 했을 때,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제일 먼저 세워줬습니다.

엘리아십도 말만하지 않고 제일 앞장섰습니다.

대제사장이 막일을 하는 것입니다.

 

무너진 곳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말만 하는 자리에 내려와서 제일 먼저 본을 보여야 합니다.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기업에서는 사장이, 가정에서는 가장이, 직장에서는 상사가 본을 보여줘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이 일을 하도록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본을 보여주든지, 느헤미야의 역할을 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행하셔야 합니다.

 

성벽공사는 양문에서 시작해서 양문에서 마칩니다.

양문에서 시작한 이유가 있습니다.

양문은 제물의 양을 데리고 가는 문입니다.

양문을 통과해서 성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성전이 있습니다.

그래서 양문은 거룩한 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또한 양문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주로 침략자들은 북쪽에서 내려왔는데, 양문은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정치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양문에서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느헤미야는 모든 것을 고려하여 일을 진행했습니다.

그의 치밀한 계획과 신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 느헤미야는 자기와 마음에 맞는 사람만 일하지 않고 선한 일에 함께 하도록 격려하는 지도자였던 것입니다.

 

3장 내내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입니다.

그 다음에는 누군가가 일을 나눠서 같이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연합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재건이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함께 동역하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 신앙생활 하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만 겪는 고난이 아니라 그 분도 겪는 고난임을 보고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서로서로를 보면서 이겨내는 것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일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동시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입니다.

함께, 동시에 일을 진행했습니다.

역동적인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누구를 어느 위치에 둘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느헤미야는 각자의 능력에 따라 몫을 나누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거주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도 일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2절에 여리고 사람들은(예루살렘과 하룻길이 떨어진 지역), 7절에 기브아 사람과 미스마 사람들(16km), 13절에 하눈과 사노아 주민입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거주하지도 않습니다.

성벽은 전혀 자신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우리 마을 지키기도 어렵다고 하면서 빠져도 어느 누구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안락한 삶을 포기한 느헤미야의 희생과 헌신에 설득되어 함께 동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8절에 등장하는 금장색 할해야의 아들 웃시엘, 향품 장사 하나냐도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전문 기술을 갖고 부유한 중상층의 생활을 했습니다.

육체노동이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상점을 비울 수 없다고 핑계대지 않았습니다.

예루살렘의 넓은 지역이어서 재정이 많이 필요했는데, 부자들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속한 상인조직을 동원하여 넓은 지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32절에 이들은 자신들이 많은 지역 이외에 더 감당하고 있습니다.

9절에 금수저인데 일에 동참합니다.

12절에 굉장한 집안인데 딸들도 동원됩니다.

14절에 분문은 성벽의 남쪽에 위치합니다.

분문은 짐승들의 오물과 쓰리기를 배출하는 곳입니다.

 

레갑의 후손인 목동들이 맡았습니다.

예레미야 35:6~10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6.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8.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9.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10.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예레미야에 등장한 그 후손들입니다.

이들은 나라가 멸망해도 그 자리를 지킨 사람들입니다.

더럽고 지저분한 곳, 사람들이 꺼리는 장소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17절에 레위이기 때문에 일에 빠질 수 있는데 동참합니다.

30절에 막내가 나와서 일했습니다.

 

먼저 자신의 몫을 중수하고 나중에 다른 사람의 몫까지 떠맡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4절에 므레못인데요, 21절에 또 다른 곳까지 중수합니다.

5절에 드고아 사람들인데요, 27절에 다른 곳까지 중수합니다.

드고아 사람들의 헌신이 돋보이는 것은 그들의 귀족들은 동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수고했기 때문입니다.

10, 23, 28, 30절에 보면 자기 집과 마주 대한 곳에 중수하도록 했습니다.

백성들에게 자기 집과 가까운 성벽을 수리하게 했습니다.

자기 집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가장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 느헤미야는 함께 동참하도록 했습니다.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모두를 끌어 않아 의로운 일에 동참하도록 하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모든 백성들을 치밀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했습니다.

 

적용) 사람들의 신분이 다양합니다.

양문을 건축한 대제사장으로부터 귀족, 상인, 부자와 일반인, 그리고 여자들도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3장에 숨겨진 특징들을 찾아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아내는 숨은 그림이 있습니다.

3장에는 느헤미야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16절에 등장하는 느헤미야는 다른 사람입니다.

 

3장에서는 느헤미야의 두 측면의 리더십을 발견하게 됩니다.

백성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입니다.

또 하나는 공은 백성에게 돌리고 과는 자신에게 돌리는 헌신의 리더십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의 성격상 책상에 앉아 있지 않았을 겁니다.

동으로 서로 분주하게 움직였을 겁니다.

 

신문 기사에 어느 대학교수가 연구원이 쓴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어느 정치인은 이름을 내세울 수 있는 자리, 높은 자리를 찾는다고 합니다.

느헤미야는 그런 분들과 달랐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방목형입니다.

풀어놓고 깨닫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편입니다.

인내하며 사랑하며 기다리는 편입니다.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보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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