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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완성)

돌아가는 은혜

by ysong 2022. 5. 25.

출애굽기 13:17~22

노역의 땅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스라엘백성이 모여 살았던 곳은 고센입니다.(12:37)

고센은 애굽의 북쪽에 위치한 곳입니다.

어쩌면 쉽게 가나안 땅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예비한 장소처럼 보입니다.

그곳에서 조금만 가면 지중해연안에 형성된 북쪽 해안대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해안도로이고 상인을 위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가나안으로 올라가는 최적의 길입니다.

또 애굽이 가난안을 정벌하기 용이하도록 길을 넓게 닦아 놓았습니다.

4~5일이면 가나안으로 갈 수 있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방향을 남쪽으로 돌립니다.

남쪽인 숙곳에 기거하도록 했습니다.

 

막으신 이유를 17절에 밝히시고 있습니다.

지름길로 갔다가는 악한 블레셋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블레셋은 철기로 무장한 강대국이며 그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전쟁을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이 없다고 생각한 하나님은 남쪽으로 향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애굽에서 내린 재앙과 같은 재앙을 내려서 올라가게 하면 되지 않나?

하나님은 블레셋을 물리치는 기적과 이적을 행하지 않고 방향을 바꾸셨습니다.

 

왜 돌릴까 늦은 이유가 있습니다.

낭비처럼 보이는데,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적으로 어린 이스라엘공동체를 배려한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고, 믿음이 부족한 경우에는 지름길을 막으십니다.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이 취하신 은혜의 방법입니다.

 

그런데 돌아가는데 결핍을 경험하도록 합니다.

14:3절을 바로가 보니까 독안에 든 쥐의 형국입니다.

편안한 길, 지름길로 인도하지 않을까요?

골탕을 먹이려고 하는 것일까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는 그렇게 보인다는 겁니다.

다져서 단단하게 가야 합니다.

아이가 병치리를 다 해야 면역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돌아가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돌아가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준비되지 않아서입니다.

고생은 우리가 준비되는 시간입니다.

체질을 바꾸는 시간, 습관을 바꾸는 시간, 하나님을 아는 시간입니다.

내 안에 있는 애굽을 끄집어내는데 40년이 걸립니다.

물리적인 시간을 거쳐야 하나님의 시간이 옵니다.

 

우리는 광야가 아니라 블레셋을 땅으로 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는 광야로 이끌어가십니다.

광야는 힘든 곳이지만 그 곳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그 곳에서 찬송하게 하고 감사하게 합니다.

지름길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곳을 향하도록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법은 요셉의 유골을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요셉이 유언을 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예언했습니다.

요셉은 분명하게 내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약속을 주신 하나님이 분명히 찾아오실 것이라는 확신에 찬 유언으로 남겼던 것입니다.

400년이 지났는데 약속이 지켜지는 은혜입니다.

말씀이 이뤄지는 것을 목격하는 은혜입니다.

시간적으로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일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것을 보면서 내게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에 이르도록 합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직접 여향경로도 정하고 이끌고, 잘 따라 올 수 있도록 구름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불과 구름 기둥을 보면서 새로운 여정에서 위로를 얻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40년 동안 떠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밀착 케어입니다.

이들이 애굽에 있었다면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를 경험하지 못했을 겁니다.

 

간혹 우리들은 하나님이 돌보시고 계시는데 내가 생각하는 방법이 아니어서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게 우리 앞에서 앞장서서 이끌어 가십니다.

어떤 때는 숨으시기도 하고 멀리 쭉 빠지시기 합니다.

혼자 갈 수 있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때도 주님이 앞장서서 가십니다.

아이를 걷게 하기 위해서 팔을 놓아줍니다. 옆에서 걷습니다.

아이들이 걷는데 넘어지지 않을까 시선을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돌보시고 살피십니다.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면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내가 확신을 가지고 내가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서 뒤를 좇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알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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